대주배
환갑에도 반상을 휘어잡는 조훈현
서능욱 꺾고 대주배 결승진출!
2013-12-11 오후 5:04:21 입력 / 2013-12-12 오후 4:00:34 수정
▲ 조훈현(승) vs 서능욱
2년 만에 만들어진 리턴매치에서 조훈현이 반집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조훈현은 제2회 대주배 결승서 서능욱에게 패하며 우승컵을 내어준 바 있다. 이듬해인 2012년 대주배 탈환을 노렸으나, 조훈현은 복병 안관욱에게 패해 8강에서 일찍이 탈락하고 말았다. 올해 또 칼을 간 조훈현은 4강까지 진격했고, 마침내 11일 서능욱에게 승리하며 복수전에 성공했다.
화려한 포석감각으로 1990년대 세계무대를 주름잡은 조훈현. 이날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대국에서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할만큼 빠른 스피드로 국면을 장악했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백을 든 조훈현은 상중앙 공중전에서 사석작전을 통해 우위를 확립했다. 이후 서능욱은 좌중앙 부근에서 승부패를 거는 등 형세를 따라가고자 했으나, 팻감이 부족해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325수 끝, 백반집승.
서능욱과의 복수전을 성공한 조훈현은 결승에 올라 통산 159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되었다. 서능욱과의 역대 전적도 56승12패로 그 차이를 더욱 벌려놨다.
▲ 대주배에 올해 첫 출전해, 단숨에 결승까지 오른 최규병.
한편, 올해 지천명에 이른 최규병(50)은 천명을 알게 된 것일까? 최규병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오늘 오후1시부터 벌어진 제4회 대주배 4강에서 작년 준우승자 서봉수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올해까지 기사회장직을 역임한 최규병은 1999년 입신연승최강전 우승 외에도 두 번의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올해 만50세가 되어 대주배에 첫 출전에 곧장 결승까지 오른 최규병은 "그저 마냥 기쁘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결승에 오른 조훈현 최규병은 오는 30일 오후1시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조훈현과 우승컵을 다툰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조훈현이 27승3패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TM마린이 후원하는 제4기 대주배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이나, 8강전부터는 15분, 초읽기 40초 3회로 진행한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