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이세돌은 이세돌이다! 신안 PO 1승
이세돌 결정타, 정관장에 3-1 승
2013-11-30 오전 11:55:15 입력 / 2013-11-30 오후 3:05:12 수정

▲ 역시 이세돌.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 9단이 3시간 20분의 격전 끝에 정관장의 홍성지를 제압하고 3-1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소금끼로 똘똘 뭉친 신안이 막강 화력의 정관장을 눌렀다.
29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둘째날 대국에서 신안천일염이 이세돌의 결정타로 정관장을 3-1로 격파했다. 승리한 신안천일염은 남은 두 번의 경기 중 한 번만 이기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전날 신안천일염이 2대 1로 리드한 상황에서 제4국 이세돌-홍성지 대결에 모든 이목이 쏠렸다. 마지막 5국에 박정환을 배치한 정관장은 어떻게든 이세돌을 저지해야 했고, 신안의 입장에선 여기서 승부를 끝내야 했다.
바둑은 초반 홍성지의 방향 착오가 나오면서 이세돌이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중반 무렵엔 이세돌이 홍성지를 의연히 옥죄면서 실리와 두터움 모든 면에서 앞서는 상황. 한데 두 선수가 각자 1시간의 생각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갈 무렵 이세돌이 홍성지를 너무 세차게 몰아붙인 것이 문제가 됐다.
즉각 홍성지의 강력한 반격이 시작됐고,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이세돌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판이 크게 출렁였다. 분위기만 본다면 분명 역전 무드. 하지만 이세돌은 막판에 다시 냉정을 찾았고, 결국 1집반차로 홍성지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바둑 내용이 엎치락뒤치락 해서..,피곤한 점도 좀 있고...초읽기 40초가 역시 힘드네요." 살인적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강행군을 하고 있는 이세돌은 어제 중국리그를 마치고 오늘 귀국했다.
이세돌이 승리하면서 신안천일염은 팀의 주력인 1~3지명이 3승을 합작하는 기분 좋은 성과를 얻었다.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던 강유택이 자신감을 찾은 것도 큰 수확의 하나. 반면 정관장은 주장 박정환을 써 보지도 못한 데다 팀의 핵심인 홍성지와 안성준이 모두 패배하면서 완패를 자인할 수 밖에 없었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