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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MVP 후보에 오르다!

신안, 김정현.이세돌 승리로 티브로드에 첫날 2-1로 앞서

2013-12-24 오전 8:03:11 입력 / 2013-12-30 오후 5:23:20 수정

▲ 챔피언결정전 1.2.3차전을 모두 승리한 김정현.
지난 시즌 2승 포함 포스트시즌에서만 8전 전승이다.

김정현은 3차전에서도 펄펄 날았고, 이세돌은 회심의 역습 한 방으로 승부를 끝냈다. 신안천일염이 3차전(최종전) 첫날 티브로드에 2대 1로 앞섰다.

신안천일염은 23일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최종전) 첫날 경기에서 1국에서 김정현, 3국에서 주장 이세돌이 각각 승리하며 티브로드에 2-1로 앞섰다. 신안천일염은 마지막 날 4국과 5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챔피언 자리에 올라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제3국이 끝난 후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일제히 스튜디오로 몰려든 가운데 30분 가량 복기가 이어졌다. 이세 돌은 "마지막엔 하도 정신이 없어서.."하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차전에서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내년 구리와의 10번기 전망을 밝게 했다.

■ 양팀 '주장-수호신' 대결에서 신안천일염 모두 승리

신안천일염의 김정현과 티브로드 이지현. 기대했던 양팀 '수호신' 맞대결은 없었다. 하지만 1국과 3국에서 두 사람이 상대팀 주장과 크로스로 맞붙는 대결이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제1국 조한승-김정현 대결은 조한승 입장에서 1차전의 리벤지 매치였고, 제3국 이세돌-이지현 대결은 한국을 대표하는 강자와 신예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두 판 다 신안천일염의 승. 티브로드는 2국에서 류수항이 승리하며 승부를 이튿날로 연장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제1국>조한승-김정현. 1차전에 이어 김정현이 다시 조한승을 물리쳤다. 김정현은 중반 들어 백의 상변 대가를 멋지게 파괴하면서 우위에 섰고, 이후 조한승의 추격에도 흔들림이 없었다.송태곤 해설자는 "후반에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1집반 차이는 부동이었을 것."이라는 평. 티브로드가 첫 판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 <제2국>이호범-류수항. 양팀 락스타 선수들의 대결에서 티브로드의 류수항이 승리했다. 류수항은 초반 이호 범의 완착을 틈 타 폭넓은 반면 운영을 펼친 다음 빈틈없는 승리를 거뒀다. 국후 류수항도 "중앙에서 잘 되어 선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이었다.


▲올해 41승19패(승률 67%)의 활약을 펼친 류수항.
영봉패를 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팀을 구했다.

▲ <제3국>이지현-이세돌. 이지현이 중반까지 전투의 빌미를 주지 않고 단단하게 지키는 통에 이세돌로서도 좀 처럼 시비거리를 찾기 어려웠던 판. 하지만 중앙 공방을 지속하는듯 하다가 느닷없이 우하 백대마를 급습해 단숨에 바둑을 끝냈다.


▲ 승리시 나오는 이세돌 특유의 손가락 걸기 자세.


■ '크리스마스 결전', 최후의 승자는?

신안천일염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양팀은 내일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주장과 2지명이 모두 패배한 티브로드쪽의 타격이 제법 큰 상태지만 아직 우승의 향방을 논하긴 이르다. 두 팀 모두 핵심 선수들을 모두 소진한 탓에 이제는 허리 힘이 누가 세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내일 4국(장고 대국)에서는 안국현이 상대 전적의 우세(안국현 3-0)를 바탕으로 온소진과 대결하고, 5국은 2차전에서 강유택에게 패했던 김세동이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2013KB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신안천일염이 승리하면 2010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고, 티브로드가 이기면 첫 포스트시즌 진출, 첫 우승이 된다.

▲ 위기의 티브로드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인가.

▲신안천일염팀은 멀리서 신안군 관계자들이 응원차 올라왔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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