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이세돌, 5년만에 國手 도전장!
박정환 2-0으로 꺾고 도전권 획득
2013-11-21 오후 5:39:33 입력 / 2013-11-21 오후 6:27:28 수정
▲ 최강도전자 이세돌이 간다!
olleh배에서 무너진 이세돌이 국수전에서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세돌이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딛고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서 박정환에게 연승을 거두며 대망의 국수전을 겨냥했다. 2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벌어진 제57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2국에서 어제 1승을 거둔 이세돌이 146수만에 박정환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은 2-0으로 국수전에 도전하게 되었다. 현재 국수는 조한승.
난타전을 벌였던 1국보다는 차분하게 진행된 2국에서 박정환은 초반부터 4귀생을 했고 백은 좌변을 두텁게 차지하며 후일을 기약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단명국으로 끝이 났다. 하변에서 백 대마의 안위를 돌보지 못한 박정환은 이세돌의 강한 버팀에 그만 슬며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흑은 팻감 부족으로 하변을 송두리째 잡혀서는 이세돌의 완승국.
이제 95년 입단한 동기간의 '국수혈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22승14패로 이세돌이 앞선다. 국수 조한승은 지난 55,56기에서 모두 최철한의 도전을 물리쳤다. 그보다 먼저 이세돌은 51,52기에서 2연패를 한 바 있다. 도전5번기 제1국은 12월3일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청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동아일보 주최 국수전은 제한시간 3시간에다 도전기 제도를 유지한 대회다. 총규모 2억5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이 1500만원이다.
▲ 박정환-이세돌(승) 복기장면.
TYGEM / 진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