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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대구 뚝심이냐, 전북 뒷심이냐'

4위 대구덕영-5위 전북알룩스 6강 PO 맞대결

2014-09-30 오후 3:20:37 입력 / 2014-09-30 오후 5:02:51 수정

▲ 준플레이오프 1국에서 충돌하는 대구덕영 박강수-전북알룩스 채현지. 정규시즌에서는 박강수가 승리한 바 있다. 과연 이번 리턴매치의 결과는?

아마바둑 최고의 무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다!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 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4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6강 준PO) 첫번째 경기가 내달1일부터 4위 대구덕영과 5위 전북알룩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구와 전북은 이번 2014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8라운드 의정부투어에서 만나 대구가 4-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박강수와 채현지의 리턴매치가 벌어지고 그 외에 동일 선수간 대결은 없다.

▲ 정규리그 4위 대구덕영. 왼쪽부터 송홍석, 김수영,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강지훈, 유경민 감독.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하위팀이 상위팀에게 1장(시니어&여성) 오더를 공개한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오더 공개는 실시되지 않는다.

정규리그 5위 전북은 여자선수 채현지의 오더를 공개했고, 대구는 아마맹장 박강수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전북이 먼저 오더를 공개하고 대구가 맞춤 오더를 낸 만큼 아무래도 대구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압구정 여류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채현지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채현지와 박강수는 지난 지난 7월 정규시즌 의정부투어에서 만나 박강수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1장으로 채현지를 오픈할 경우 대구에서 박강수가 출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것. 채현지는 이에 대해 "대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강수 사범님에게 정규리그 패배를 설욕하고 싶어서 1장 출전을 자청했는데, 내가 이긴다면 팀이 5국 이전에 승부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 달리 어느 한쪽이 세 판을 먼저 승리하면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따라서 팀의 에이스를 몇번째 경기에 배치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갖춘 각 팀의 주니어선수들이 2국과 4국에 배치된 가운데 시니어와 여성 선수는 1,3,5국에 출전한다.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3국에서 대구는 전통의 강호 박영진, 전북은 최근 괄목할 성적을 거두며 시니어 랭킹2위까지 뛰어 오른 권병훈의 대결. 두 선수는 각 팀의 에이스답게 이번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전적도 8승4패로 같다.

전북 유정용 감독은 "우리 팀이 다소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오더다. 3국은 에이스 권병훈이 승리해줄 것으로 믿는다. 5국까지 가면 우리가 약간 불리하다. 그래서 주니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전력은 다소 밀리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산다. 또한 작년 포스트시즌 경험 역시 큰 자산이 되어 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대구 유경민 감독은 "상대 팀의 1장 오더를 받고 나머지 출전 선수 순서도 예측할 수 있었다. 오더는 잘 짜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둑교실을 운영하는 박강수, 회사원인 김수영 선수가 바둑에 집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우리 팀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오더 예상평을 했다.

▲ 정규시즌 5위 전북알룩스. 왼쪽부터 전용수. 유정용 감독. 채현지. 양재호 사무총장, 양창연. 박종욱. 권병훈.


주니어 에이스 대결인 2국 대구 강지훈과 전북 박종욱, 4국 대구 송홍석과 전북 전용수의 대결은 박종욱 송홍석이 약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5국까지 간다면, 객관적인 전력은 여자랭킹1위 김수영이 앞설 것으로 보지만, 전북 양창연도 사실 만만치 않다. 지난 해 준PO에서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4국에 출격한 양창연이 김여원을 물리치고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고 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의 또 다른 변수는 모든 경기가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중계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방송대국 경험이 많은 선수가 그렇지 못한 선수보다 아무래도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는 작년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본 전북이 다소 낫다는 평가도 있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달동안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TYGEM / 진재호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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