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안성준 민상연, 팀 승리 합작
SK엔크린, 3-2로 CJ꺾고 2연승
2014-09-29 오전 9:21:59 입력 / 2014-09-29 오전 9:27:52 수정
▲ 스코어 2-2 상황에서 민상연(오른쪽)이 신진서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상대적 하위팀의 잇단 '키맞추기' 공세가 리그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포스코켐텍이 갈길 바쁜 정관장을 끌어내리더니 이번엔 SK엔크린이 3위 CJ E&M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섰다.
KB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SK가 CJ를 3-2로 눌렀다. 첫날을 1-1로 마친 상황에서 둘째날 안성준과 민상연이 각각 박승화 신진서를 꺾었다. 승리한 SK는 CJ와 6승4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순위는 CJ가 개인 승수에서 2승이 앞서 3위, SK는 4위로 변동이 없다).
반면 9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지켰던 CJ는 10라운드에서 티브로드에 1위를 내준 다음 이번 라운드에서도 패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2지명 이지현이 모처럼 제몫을 해주었으나 박승화 신진서가 잇달아 패점을 안으면서 지난 정관장과의 경기에 이어 다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민상연-신진서의 최종국을 중계한 유창혁 해설위원은 "민상연이 신진서를 이기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신진서가 분주하기만 할 뿐 실속 없는 반면 운영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8라운드까지 5승2패로 승승장구하던 신진서는 9라운드에서 변상일에게 대역전패를 당한 다음 지난 라운드 이원영, 이번 라운드 민상연까지 3연패를 당했다.
11라운드를 마감하면서 팀당 3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는 2014 KB리그는 선두 티브로드와 2위 Kixx만이 안전지대로 접어들었을 뿐 포스트시즌의 남은 두 자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3,4위 팀이 6승5패로 나란히 가고 있고, 그 아래로 5승6패의 세 팀이 개인 승수 차이로 꼬리를 물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개인 승수 하나, 어쩌면 승자승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포스트 시즌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내주 주중(목~금)에는 SK엔크린-화성시코리요, 주말엔 Kixx-포스코켐텍의 12라운드 1,2 경기가 연이어 펼쳐진다.

▲ SK엔크린 승리의 주역 2지명 안성준과 3지명 민상연. 안성준은 승부의 분수령인 3국에서 박승화를 이겼고, 민상연은 신진서를 물리치고 리그 3연패, 공식 대국 6연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제3국> 안성준-박승화. 불리했던 흐름이었으나 중반부터 힘을 내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던 박승화. 하지만 다 잡은 대마를 놓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208수끝 백불계승).
<제4국> 이지현-황재연. 전반기에 예상밖 패배를 당했던 이지현. 하지만 이 판은 절치부심 중앙 흑 일단을 포획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192수끝 백불계승).
<제5국> 민상연-신진서. 초반 우하귀를 내주면서 백을 공격하는 데 승부를 걸었던 신진서. 상변에서도 수를 내는 등 바삐 움직였지만 실속이 없었다. 나중엔 반면 승부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져 속절없이 돌을 거둬야 했다(172수끝 백불계승). 민상연은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을 3승1패로 벌렸다.
▲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6승째를 확보한 SK. 주장 박영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안성준과 민상연이 승리를 합작하는 기쁨을 맛봤다.
▲ 지난 라운드에서 정관장에 1-4로 완패한 다음 다시 패점을 안은 CJ. 시즌 초반 4연승을 한 덕에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