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서울천일해운-대구덕영 PO 격돌
플레이오프 두번째 경기 서울천일해운-대구덕영 대결로 벌어져
2014-10-21 오후 12:56:52 입력 / 2014-10-21 오후 2:16:18 수정
▲ 서울천일해운 박지영-대구덕영 김수영. 정규리그 1라운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정규리그 승자는 박지영.
내셔널리그 여자다승왕 VS 여자랭킹1위.
하위팀의 오더 제출 규정에 의해 대구덕영이 1장으로 여자랭킹1위 김수영을 오픈하자, 서울천일해운에서는 여자다승왕 박지영을 맞춤 오더로 내놓았다.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최종관문,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PO) 두번째 경기가 오는 22일 오후6시부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천일해운과 정규리그 4위 대구덕영의 맞대결로 벌어진다. 대구덕영은 지난 6강 준PO에서 전북알룩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PO에 진출한 바 있다.
제대로 붙었다는 느낌이다. 1국부터 5국까지 어느 판도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2,4국 주니어 대결을 한판씩 나눠갖는다고 가정한다면, 관심이 쏠리는 대국은 1국이다.


서울천일해운과 대구덕영은 정규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맞붙어 주니어 두판을 내줬지만 시니어 3판을 쓸어담은 서울천일해운이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정규리그 리턴매치는 오더를 사전 공개한 1국 뿐이다. 당시에는 서울천일해운 박지영이 대구덕영 김수영을 꺾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머지 2~5국 4판의 대국은 모두 정규리그와는 다른 상대들이어서 정규리그 전적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박빙의 매치업인 만큼 역시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준PO 2경기, PO 1경기 등 도합 3경기가 벌어진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현재까지 1국을 가져간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런 점에서 1국에 출전하는 양팀 여자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여자선수간 1국 맞대결이 벌어지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
주니어 대결인 2국과 4국은 백중세지만, 랭킹으로만 본다면 2국은 서울천일해운의 정훈현, 4국은 대구덕영의 송홍석이 약간 앞선다. 2국에 출전하는 정훈현은 정규리그 10승2패를 기록하며 주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강자.
시리즈의 허리라고 할 3국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된다. 3국에서는 11승1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서울천일해운 조민수와 지난 전북과의 준PO 1국에서 승리를 거둔 대구덕영 박강수가 격돌한다. 이번 PO의 하이라 이트로 올드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
이번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직 5국까지 가서 승부가 난 적이 없다. 하지만 용호상박의 대결인 이번 서울천일해운과 대구덕영의 PO가 제5국까지 가게 된다면, 맹장 김세현과 박영진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성적도 8승4패로 같은 두 선수의 대결 또한 백중지세. 양팀 모두 아군이 유리하다고 할 만한 대진이다.

▲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서울천일해운.

▲ 준PO에서 전북알룩스를 3:0으로 완파하고 PO에 진출한 대구덕영.
대구덕영 유경민 감독은 "1국에 조민수 선수가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오더 예측이 빗나갔다. 하지만 양팀 전력이 비슷해 어느 쪽이든 오더의 유불리는 없다고 본다. 서울천일해운이 워낙 강팀이기 때문에 승부는 반반이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경험이 많다는 점을 기대해 볼만하다. 1국을 승리하는 팀이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천일해운 고형옥 감독은 "대구덕영이 1국 오더를 먼저 제출한 후에 박지영이 김수영과의 대국을 원했다. 상대 팀의 오더에 맞춰서 대진을 짰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시니어는 리그 최강이고 주니어 또한 남부럽지 않다. 선수들을 믿는다"는 임전소감.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 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정규리그 2위 서울건화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오후6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TYGEM / 진재호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