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배
"승부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2014 Let's Run Park배 결승3번기 2국서 강동윤 승리
2014-12-23 오후 10:23:06 입력 / 2014-12-23 오후 11:12:30 수정
▲ 강동윤(승)-이세돌.
강동윤이 어제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는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3일 오후1시 제주 경마공원 럭키빌에서 벌어진 2014 Let's Run Park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강동윤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었다.
어제(22일) 1국에서 이세돌이 후반 화력을 집중시켜 단번에 흐름을 바꾸는 승리를 거뒀다면 오늘 대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강동윤의 후반 마무리가 돋보였다. 이로써 Let's Run Park배 초대 우승자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흑으로 시작한 이세돌이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하지만 강동윤이 우변에서 특유의 타개 솜씨로 흑 진영에서 선수 빅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그대로 밀려날 이세돌이 아니었다. 좌하귀에서 백 진영을 흔들어 망외의 소득을 올린 이세돌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당대 최고인 전투력과 함께 끝내기와 후반 마무리도 빈틈이 없기로 정평이 난 이세돌이지만 오늘 대국에서는 계산착오를 범하고 말았다. 미세한 승부였지만 우세하다고 판단한 이세돌이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었던 우하귀 패의 뒤맛을 서둘러 해소하는 사이, 강동윤이 반상최대였던 중앙 끝내기를 선점하자 형세가 백에게 기울었다. 이후는 변화의 여지가 없는 잔끝내기. 강동윤이 279수끝 백1집반승을 거뒀다.
이세돌과 강동윤의 결승 대결은 이번이 4번째. 2008년 10월과 11월 동시에 벌어졌던 제36회 명인전(이세돌3-1승)과 제13회 천원전(강동윤3-2승)에서 타이틀을 하나씩 나눠가진 두 기사는 2010년 제1회 KT배 결승 5번기에서 다시 만났고, 이세돌이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상대전적은 오늘 결승 2국을 포함, 이세돌이 20승12패로 앞서있다.
Let's Run Park배 초대 우승자를 결정짓는 결승 3번기 최종국은 오는 27일 오후1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2014 Let's Run Park배 64강 오픈토너먼트는 총규모 4억5000만원이며, 우승상금 8000만원, 준우승상금 2000만원이다. 본선은 64강 토너먼트로 시행되며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반격에 성공한 강동윤.
▲ 아쉬웠던 장면을 짚어보는 이세돌. 딸 혜림 양이
위로(?)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