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최강도전자 박정환 선승!
새해 첫 포문 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 국수 조한승vs도전자 박정환
2015-01-06 오후 12:03:39 입력 / 2015-01-08 오전 10:05:42 수정
▲ 국수 조한승-도전자 박정환(승) 복기 모습.
국수 조한승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1위를 14개월 동안 수성하고 있는 최강의 도전자 박정환이 완벽한 내용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6일 오전10시 전남 순천 승주CC에서 벌어진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박정환이 국수 조한승에게 15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유장한 호흡으로 판을 압도하는 조한승 스타일이 박정환에게는 잘 통하지 않았다. 초반 좌하귀 접전에서 포인트를 올린 박정환은 좌상귀를 납작하게 눌러놓고 우변 모양을 확장하며 신바람을 냈다.
조한승이 우하귀를 임시방편으로 처리한 후 우변 백 진영을 돌파해 패의 형태를 만든 장면이 오늘 바둑의 승부처. 박정환이 좌상귀에서 악수를 무릎쓰고 확실한 팻감을 만든 후 우변 패를 결행하자 흐름이 한순간에 백쪽으로 넘어왔다.
바꿔치기 결과는 좌상귀를 초토화시킨 백의 우세. 이후는 박정환의 독무대였다. 빈틈없는 마무리솜씨를 발휘한 박정환이 한번 잡은 우세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인에 성공하며 국수전 도전5번기 첫판을 가져갔다.
도전자 박정환이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이어지는 제2국은 오는 9일 오전10시에 벌어진다. 오늘 대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는 아래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전체 기보는 뉴스 맨 아래 오른쪽 기보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이하 속보뉴스
----------------------------------------------------------------------2015년 새해 첫 결승전이 국수전 도전기로 시작됐다. 국수 타이틀 3연패를 달성한 조한승에게 최강의 도전자 박정환이 찾아왔다.
6일 오전10시 전남 순천 승주CC에서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이 국수 조한승과 도전자 박정환의 대결로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국수 조한승이 흑으로 출발했다.
조한승과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3승2패. 2006년 첫 대결에서 조한승이 승리한 후 6년 만에 벌인 2012년 두번째 대결까지 조한승이 2연승을 거뒀으나 작년에 3차례 맞붙어 모두 박정환이 승리했다.
현재 국수 타이틀은 조한승이 2011년부터 3연패 중이다. 작년 57기 국수전 도전기에서는 강력한 도전자 이세돌을 3-1로 돌려세우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여류국수전과 함께 유일하게 3시간짜리 바둑을 고수하는 국수전은 프로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12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국수 조한승(흑)-도전자 박정환.
조한승이 흑1로 붙여서 응수타진 한 장면. 박정환이 백2 귀쪽에서 막자 조한승이 다시 흑3으로 되젖혀서 백에게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
▲ 국수 조한승(흑)-도전자 박정환.
중반 대바꿔치기가 등장했던 장면을 따라가보자. 백 진영이었던 우변을 삭감해간 조한승이 패 형태를 만들어 타개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장면. 조한승이 흑1로 젖혀서 패를 걸 수 있는지 물어보자 박정환이 좌상귀 백2와 3의 교환을 통해 팻감을 마련한 후 시원하게 백4로 패를 걸어갔다. 한 팻감도 없는 흑은 좌상귀 백6의 팻감을 받을 수 없다. 결국 조한승이 우편 패를 해소하고 박정환이 A로 끊어 좌상귀를 접수하면서 중반 패 공방이 일단락 됐다. 실리는 백이 확연하게 앞서지만 두터움은 흑이 우세한 국면.
▲ 돌가리기 결과 1국은 국수 조한승(왼쪽)이 흑으로 두게 되었다. 오후2시 현재 하이라이트2 오후대국 재개
▲ 국수 조한승(흑)-도전자 박정환.
조한승이 흑1로 날일자 한 수가 오전 대국의 마지막 수. 흑A로 한점을 살려 상변 백 돌을 공격하는 수와 흑B로 밀어 중앙 백 모양을 무너뜨리는 수를 맛보기로 하고 있다. 오후1시부터 2시까지 점심 휴식시간을 가진 박정환이 어떤 대응책을 준비했을까?
▲ 오후2시10분 현재 실전.
오후대국이 재개되자 박정환이 기다렸다는 듯 백1로 지켜뒀다. 조한승이 흑2로 한점을 살려 상변 백 돌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것은 당연한 수. 박정환은 백3,5로 밀어서 대응했다. 수순 중 흑4로 A의 곳에 단수친 후 6으로 받아둔다면 모양이 훨씬 좋지만, B의 곳에 백 돌이 놓일 경우 백C로 한칸 뛰어 연결하는 수가 성립한다. 따라서 흑4,6으로 늘어둔 것은 정수.
현재 실리는 백이 많기 때문에 흑은 상변 백 돌을 괴롭히며 이득을 보거나 중앙에 집을 만들어 대항해야 하는 국면이다. 우변에서 과감하게 패를 결행해 좌상귀를 연타했던 박정환의 판단이 주효했다. 형세는 박정환의 우세.
▲ 국수 조한승. 지난 제57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
이세돌의 도전을 3-1로 뿌리치고 3연패를 달성했다.
오후2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국수 조한승(흑)-도전자 박정환.
상변 백 돌이 어렵지 않게 우변 백과 연결에 성공했다. 집 부족을 의식한 조한승이 흑1로 치받아 수를 내러 간 장면. 박정환이 백2,4 최강으로 대응하자 조한승이 강력하게 흑5로 맞끊었다. 이곳 접전이 승부처가 될 전망.
▲ 도전자 박정환. 김지석과 도전자결정전 3번기를
2-1로 승리로 이끌며 첫 국수전 도전기에 진출했다.
오후3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4
▲ 국수 조한승(흑)-도전자 박정환.
마지막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했던 하변 전투가 끝났다. 박정환이 백1을 선수한 후 백3,5로 백 돌을 살려냈다. 흑이 10까지 요석 두점을 잡고 살아가는 것까지는 필연의 진행. 선수를 잡은 도전자 박정환이 백11의 곳에 선착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후3시40분 현재 도전자 박정환 150수끝 백불계승!
새해 첫 포문을 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의 승자는 최강의 도전자 박정환이었다. 박정환은 중반 우변 접전에서 과감하게 패를 결행하며 좌상귀를 연타해 우세한 국면을 만들었고 이후 안정감 있는 반면운영으로 150수 만에 국수 조한승의 항서를 받아냈다.
▲ 타이젬 유저들은 도전자 박정환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