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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國手 박정환

조한승에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생애 첫 국수 등극

2015-01-14 오전 10:50:59 입력 / 2015-01-14 오후 10:56:50 수정

▲ 박정환(왼쪽)이 종합전적 3-1로 조한승을 꺾고 국수 타이틀을 쟁취했다.

부동의 한국1위 박정환이 최고(最古)의 기전, 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도전자 박정환이 타이틀 보유자인 조한승에게 17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승1패로 국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도전5번 승부 1,2국에서 연승을 거뒀던 박정환은 12일 열린 도전3국에서 조한승에게 반집을 패하며 주춤했지만 4국에서 다시 완승을 거두며 입단 후 처음으로 국수에 등극했다. 도전4국 승리로 박정환은 조한승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3패로 앞서가게 됐다.

박정환은 국후 "국내기전 중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국수전 정상에 올라 기쁘다. 초반에는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지만 중반부터 상대의 실수가 나왔고 결정적으로 우변 수상전에서 백돌을 잡았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은 천원전 우승 외에 국내대회 우승이 없어 곧 무관이 될 위기였지만(작년 천원전16강전에서 탈락) 이번 국수전 우승으로 타이틀 보유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국수전 4연패에 도전했던 조한승은 유일한 타이틀을 빼앗기며 무관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3월 예선을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을 벌인 국수전은 본격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이 우승한 이래 김인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 등 단 12명의 기사에게만 '국수'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새로운 국수로 등극한 박정환은 국수전 통산 13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제58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8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오늘 대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와 현장 사진은 아래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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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국수 박정환. 한국바둑에 또 한명의 국수
가 탄생했다. 최강 도전자 박정환이 조한승을 3-1로
꺾고 새로운 국수의 탄생을 알렸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새해 첫 국내 타이틀매치, 국수전 도전5번기가 4국까지 왔다. "4국에서 끝내겠다"고 호언했던 최강 도전자 박정환의 승리일까, 3연패를 달성한 국수 조한승이 2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국까지 이끌고 갈 것인가.

14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스코어 2-1로 리드하고 있는 도전자 박정환이 흑으로 출발한 가운데 여전히 막판에 몰려 있는 국수 조한승이 지난 3국 승리의 기세를 몰아 오늘도 승리할 수 있을까.

오늘은 이례적으로 국수 조한승이 도전자 박정환에 앞서 대국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국수전 도전5번 승부 중 조한승이 먼저 대국장에 입장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박정환은 언제나 그렇듯 대국시작 5분 전에 자리를 잡는다. 때문에 오늘은 대국시작 5분 전인 9시55분에 국수와 도전자가 모두 착석했다.

박정환이 우상귀 소목에 첫 수를 놓는 것으로 시작된 오늘 바둑은 조한승이 백10으로 우하귀에 걸쳐간 수까지 흉내바둑의 형태가 등장했다. 박정환이 흑11로 협공한 이후 조한승이 흉내바둑을 끝내고 정석진행을 했다.

국수 조한승이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고 갈 것인지, 도전자 박정환이 생애 첫 국수 등극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을 오전10시부터 원조 꽃미남 허영호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또한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조한승과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5승3패. 2006년 첫 대결에서 조한승이 승리한 후 6년 만에 벌인 2012년 두번째 대결까지 조한승이 2연승을 거뒀으나 작년에 3차례 맞붙어 모두 박정환이 승리했고, 이번 국수전 도전기 1,2국에서 박정환이 2연승을 거둬 조한승에게 5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도전3국에서 조한승이 연패를 끊는 승리를 거두며 한판 만회한 바 있다.

현재 국수 타이틀은 조한승이 2011년부터 3연패 중이다. 작년 57기 국수전 도전기에서는 강력한 도전자 이세돌을 3-1로 돌려세우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여류국수전과 함께 유일하게 3시간짜리 바둑을 고수하는 국수전은 프로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제를 유지하고 있다.


▲ 도전자 박정환-국수 조한승.

오후12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1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박정환이 반상 최대였던 흑1의 곳에 선착하면서 실리의 우위를 점한 장면. 조한승이 백2로 응수타진을 했다. "좌변과 좌상귀로 이어진 첫번째 접전에서는 도전자 박정환(흑)이 약간 이득을 봤다. 현재 집으로는 흑이 우세하다."(허영호)

오후1시 현재 점심시간 시작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도전자 박정환이 흑3으로 붙여 최강으로 응수했다. 국수 조한승도 기세좋게 백4로 내려섰고 다시 박정환이 5에 젖힌 것까지는 기호지세. 여기서 국수 조한승이 백6으로 다시 젖혀간 수가 오전대국의 마지막 수. 오후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 시작됐다. 박정환은 흑A로 끊는 변화를 점심 내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 제한시간사용기록표(왼쪽)와 기보. 제한시간사용기록표란 모든 수의 생각시간을 초 단위로 기록한 표. 오전대국의 최대 장고 수는 국수 조한승이 백40으로 좌하귀를 날일자로 눌러간 수로 14분10초를 소비했다.  


▲ 도전자 박정환의 첫 수는 우상귀 소목이었다.

오후1시15분 현재 하이라이트2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오후대국이 속개되자, 도전자 박정환이 예상대로 흑1로 끊었다. 흑5까지는 외길수순.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국수 조한승이 마련한 대응책은 백6의 마늘모. 박정환이 흑7로 보강하자 계속해서 백8로 붙여갔다. 박정환이 흑9로 찝어간 장면. 이곳 전투가 오늘 바둑의 첫번째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국수 조한승이 좌상귀 소목으로 맞대응.

오후3시02분 현재 하이라이트3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우변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조한승이 백1로 끊자 박정환이 흑2로 나간 장면. 단순히 수를 메워가서 수상전을 할 경우에는 백의 한수 부족이다. 국수 조한승의 위기. "조한승이 묘수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백이 안되는 싸움으로 보인다."(허영호)


▲ 박정환 2-1 조한승.

오후3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4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우변 접전은 결국 도전자 박정환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수 부족으로 백 돌이 전부 잡힌 모습. 국수 조한승은 백1과 흑2를 선수 교환한 후 백3으로 마늘모 해 하변 흑 돌을 미생의 형태로 만들었다.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박정환이 선택한 수는 흑4의 날일자. 국수 조한승은 백5,7로 나가서 끊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여기서 박정환은 어떤 타개책을 준비했을까?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오후3시35분)
박정환은 흑1로 끼우는 맥점을 보고 있었다. 조한승이 백2,4로 받을 수밖에 없을 때, 박정환이 흑5로 한점을 잡아 완생 형태를 갖췄다.   
 

▲ 박정환이 생애 첫 국수 등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후3시55분 현재 하이라이트5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흑5는 흑3 아래 이음)
조한승이 맹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에서 백2,4로 돌려친 후 백6에 붙여서 중앙에서 전단을 모색하고 있는 장면.

▲ 국수 조한승(백)-도전자 박정환.
도전자 박정환은 중앙 붙임수에 응수하지 않고 흑7부터 11까지 우변 백 돌의 수를 조여 확실하게 잡아놓는 수를 선택했다. 조한승이 백12로 들여다보자 손을 돌려 흑13으로 중앙에 머리를 내밀었다. 박정환이 새로운 국수로 등극할 시점이 멀지 않았다. "승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허영호)

오후4시10분 도전자 박정환 173수끝 흑불계승!
한국바둑계에 또 한명의 국수가 탄생했다. 최강 도전자로 손꼽힌 박정환이 조한승을 3-1로 꺾고 국수가 됐다.

※ 오늘 대국의 전체기보는 뉴스 맨 아래 우측 기보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서는 국수 조한승.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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