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연(왼쪽)과 김신영이 여류국수전 결승에서 만났다."장고대국인 만큼 신중하게 승부에 임하겠다."(박지연)
"승부를 떠나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는 것에 집중하겠다."(김신영)
'국수'라는 칭호를 획득하는 것은 많은 프로기사의 꿈이다.
2000년 43기 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가 금녀의 벽을 깨고 국수에 올랐지만,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현재 현실적으로 여자 프로가 한국1위 박정환 국수에게 도전해 타이틀을 따기는 어렵다. 따라서 여류국수전은 여자 프로가 '국수' 칭호를 획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
최정 박지은 김혜민 오유진 김채영 오정아 등 여자리그 1지명으로 활약했던 강자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박지연과 김신영이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박지연은 8강에서 최정을 꺾은데 이어 4강에선 이영주를 제압했고 김신영은 조혜연과 오정아를 연파했다.
제20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1국이 오는 13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박지연-김신영 대결로 벌어진다. 박지연은 2012년 여류국수전에서 박지은에게 2-1로 승리하면서 여류국수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김신영은 이번이 첫 결승 진출.
박지연과 김신영의 상대전적은 1승1패. 지난해 3월 바이링배 여자조에서 첫 대결을 벌여 박지연이 승리했고, 지난해 12월 여류명인전에선 김신영이 이겼다.
여자리그 성적 등 올해 컨디션은 박지연이 좋지만, 김신영 역시 지난해 12월 여류명인전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여류국수전 결승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 역시 기선제압이 걸린 1국이 분수령이다.
큰 승부를 앞두고 있는 박지연과 김신영에게 소감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