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이세돌이 이기면 팀도 이긴다!
신안의 30대 트리오 이세돌 목진석 조한승, 승리합작
2015-05-31 오전 8:52:01 입력 / 2015-05-31 오전 8:56:50 수정
▲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조한승이 반집으로 이태현의 추격을 따돌리자 이호범 이세돌 목진석 등 팀 동료들이 스튜디오에 들어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30대의 관록이 20대의 패기를 눌렀다. 이세돌 목진석 조한승 등 신안천일염의 '30대 트리오'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30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격전 끝에 SK엔크린을 3-2로 제압했다. 팀 승리에 필요한 3승을 이세돌 목진석 조한승 등 30대 세 명이 합작했다.
주장 이세돌이 상대 핵심인 안성준을 꺾고 기선을 제압하자 목진석이 불굴의 투혼으로 이를 이어받았다. 도중에 이호범의 시간패라는 불상사가 터졌지만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조한승이 마지막까지 '반집'을 지켜냈다.
▲ 모두를 놀라게 한 이호범의 시간패. 이호범이 장고대국의 초읽기(1분 1회)를 착각해 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경기를 패할 시 1승3패, 하위권으로 밀려날 뻔 했던 신안은 2승2패(5위)를 마크하며 중위권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주장 이세돌은 2승2패를 기록하며 팀 성적과 동행했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조한승은 3승1패로 팀내 수위 타자에 올라섰다.
한편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한껏 올랐던 SK는 4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다. 박영훈 안성준 김세동 등 팀의 1~3지명이 최근 열린 몽백합배 통합예선을 나란히 통과해 승리의 기대감이 높았으나 김세동이 절대 우세한 바둑을 역전패 당한 것이 뼈아팠다. 3승2패가 되면서 Kixx,티브로드에 이어 중간 순위 3위.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이어지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31일 오후7시 신생팀 한국물가정보와 CJ E&M이 대결한다. 대진은 백홍석-강동윤, 안국현-신진서, 안형준-이지현, 송지훈-박승화. 원성진-강승민(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의 대결이기에 바닥 탈출을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 최대 승부처이자 관심판이었던 3국에서 이세돌이 상승세의 안성준을 꺾고 승리의 물꼬를 텄다.
▲ SK입장에서 뼈아팠던 김세동의 패배(2국). 유창혁 해설위원은 '연결만 해도 이겼을 바둑'이라며 아쉬워했다.
▲ 이날 다섯 판의 대국은 팀에 관계 없이 30대가 10대, 20대의 상대에게 전원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제5국에서 신민준을 상대로 좋은 내용을 펼친 홍민표(31). 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 (조한승에게) "그 좋던 바둑을 너무 고생한 거 아냐?" (이태현을 보며) "나중엔 이길 찬스가 많았지?" 경기가 끝나자 마자 스튜디오에 뛰어 들어와 연신 질문을던지는 이세돌.
▲ 이세돌 목진석 조한승 등 30대 주전 1~3지명이 승리를 합작한 신안천일염.
▲ 정유업계 라이벌인 선두 Kixx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놓친 SK엔크린.
TYGEM / KB리그운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