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예비역 혈투, 승자는 윤준상
Kixx, 최하위 한국물가정보 제압하고 선두 질주
2015-06-21 오전 11:20:17 입력 / 2015-06-21 오후 11:45:19 수정
▲ 최종국 '예비역 대결'에서 승리한 Kixx가 한국물가정보를 3-2로 꺾고 팀 5승 선착과 함께 선두에 나섰다.
예비역 때문에 웃고 우는 두 팀의 대결에서 Kixx가 한국물가정보를 제압했다. Kixx는 20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리그 7라운드 3경기에서 물가정보를 3-2로 꺾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Kixx는 주장 김지석의 선제점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어진 2국과 1국(장고대국)을 연속해 내주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Kixx 입장에서 이 경기는 승리 시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 문턱에서 최하위팀에게 덜미가 잡힌다면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은 두 판은 윤준상-원성진의 4국과 허영호-설현준의 5국. 이 가운데 5국은 체급 차이가 워낙 두드러져 물가정보조차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자연 모든 관심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이자 승부판인 4국에 쏠렸다.
양 팀을 대표하는 예비역 간판스타가 맞붙은 빅 매치. 여기서 윤준상이 격전 끝에 원성진을 제압하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승리한 Kixx는 '5승' 선착과 함께 6라운드에서 티브로드에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주장 김지석이 5승2패, 2지명 윤준상과 3지명 허영호가 각각 6승1패와 5승2패를 기록하는 등 상위 1~3지명이 팀 전체 승수의 80%를 책임지는 놀라운 안정감과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물가정보는 개막전 승리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안타까운 최하위 행보를 계속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유창혁 해설위원 역시 "물가정보는 원성진 백홍석 두 예비역이 Kixx의 윤준상 허영호 선수에 비해 지명도도 높고 둘 다 세계대회 우승자인데 이렇게 극과극으로 명암이 갈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팀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21일에는 정관장과 신안천일염이 7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진은 김기용-조한승, 박시열-목진석, 김정현-이세돌, 이창호-김주호, 김현찬-이호범(이상 앞이 정관장).
▲ 제3국. 신혼여행도 미룬 채 이 경기에 임했던 백홍석이 한승주의 거센 추격을 1집반 차로 따돌리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제4국. 윤준상이 패를 통해 큰 이득을 취하는 등 '황소' 원성진의 묵직한 펀치를 잘 피해간 끝에 5집반 차의 승리를 거뒀다.
▲ 3지명 허영호와 함께 Kixx의 승리를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윤준상. 3라운드부터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6승1패) 유일한
전승자인 박정환(6승)에 이어 개인다승 2위에 랭크됐다.
▲ 제2국. 이번 시즌 세 번 출전해 모두 패배한 안형준. 이날 네 번째 출전에서 김지석을 맞아 힘껏 싸워봤지만 역부족이었다.
▲ 제1국(장고). 리그 3연패 중이었던 안국현이 모처럼 완력을 과시하며 157수 만에 한태희의 항복을 받아냈다.
▲ 제5국. 5월 MVP 허영호가 안정감 있는 반면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 '5승' 선착과 함께 1위로 올라선 Kixx. 지난 5라운드에서도 가장 먼저 '4승' 계단을 밟았었다.
▲ 우승 후보 Kixx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를 펼친 한국물가정보. 신생팀의 시련일까. 리그 데뷔전을 승리하고 연패를 이어가는 모습이 지난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화성시코리요의 행보와 흡사하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