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김지석 이세돌 이창호, 8강 안착
59년 만에 일제히 치러진 국수전 본선16강 결과
2015-06-15 오후 8:05:53 입력 / 2015-06-16 오전 7:56:51 수정
▲ 박영훈-이창호(승).
김지석 이세돌 이동훈 조한승 이지현 이창호 안조영 한상훈. 국수전 본선 8강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15일 오전10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 솔빛섬에서 제59기 국수전 본선 16강 8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명예 심판을 맡은 장형옥 세빛섬 대표는 환영사에서 "세빛섬이 위치한 반포 한강공원은 바둑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있는 한강의 기도(碁島)가 바로 서래섬이 있던 자리다. 국수전을 통해 바둑과 인연을 맺게 된 세빛섬이 앞으로 바둑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창설이후 59년 만에 첫 동시 경기로 진행된 제59기 국수전 본선 16강은 예선통과자 11명과 전기시드 4명(조한승 김지석 박영훈 박민규), 주최사 추천시드 1명(최철한) 등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토너먼트를 벌였다.
▲ 본선16강이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솔빛섬 1층 대국장 전경.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린 선수는 이지현이었다. 한국26위인 이지현은 한국6위 최철한을 상대로 12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두 번째로 한국3위 이세돌이 김수용을 163수 만에 흑불계로 누르고 8강에 올랐고, 연이어 한국9위 조한승이 박민규를, 한국2위 김지석이 류민형을 제압했다.
안조영은 유일한 홍일점 최정의 맹공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원조신산과 뉴신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결에선 이창호가 박영훈을 꺾었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경기에선 이동훈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8위 이동훈은 박영롱을 상대로 337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4집반승을 거두며 8강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8강 진출자 중 랭킹 10위권 이내는 김지석(2위) 이세돌(3위) 이동훈(8위) 조한승(9위) 등 4명이다.
8월 예정인 본선 8강전은 김지석-조한승, 이세돌-이동훈, 이창호-한상훈, 안조영-이지현 대결로 진행된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는 도전자 박정환이 3연패 중이던 조한승에게 3-1로 승리하며 첫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제59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3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국수전 본선 16강 결과는 아래와 같다.(앞쪽이 승자)
이지현-최철한 125수 흑불계승
이세돌-김수용 163수 흑불계승
조한승-박민규 224수 백불계승
김지석-류민형 155수 흑불계승
안조영-최 정 126수 백불계승
한상훈-김현찬 250수 백불계승
이창호-박영훈 222수 백불계승
이동훈-박영롱 337수 백4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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