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오정아 2연승! 시니어 다음 타자는?
여자 팀 9명vs시니어 팀 3명, 핀치 몰린 시니어 팀
2015-09-01 오후 9:29:12 입력 / 2015-09-01 오후 11:05:11 수정
▲ 오정아가 2연승에 성공했다. 연속된 패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니어 팀은 조훈현 유창혁 김영환 등 단 3명만 남게 되었다.
서봉수-조훈현을 연파한 저력이 있는 오정아는 역시 쉽게 패하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오정아가 중반 상대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2연승을 달렸다.
1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2국에서 오정아가 백성호에게 16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어제(8월31일) 11국에서 나종훈을 꺾고 9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던 오정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연승을 달성했다.
오늘 대국 또한 어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초중반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중반 이후엔 미세한 계가바둑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중요한 순간, 백성호에게 결정적인 실수가 등장하고 말았다. 찰나의 빈틈을 오정아가 정확하게 응징하며 중앙 3점을 포획하는 순간,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제 시니어 팀 남은 선수는 단 3명. 하지만 남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이 떠오른다. 본 대회 8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끝판왕' 조훈현,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과 올해 처음으로 합류한 '막내' 김영환이 대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승전보로 풍족한 여자 팀은 최정 김혜민 박지은 박지연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채영 문도원 박태희 오유진 등 패기 넘치는 신예들, 그리고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타고 있는 오정아까지 무려 9명이 남아있다.
시니어 팀이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도합 9승이 필요하다. 3명의 선수가 남은 만큼, 산술적으로는 개인당 3승을 거둬야 우승이 가능하다. 시니어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연승' 밖에 없는 것. 그러나 12국까지 이어지는 동안 본 대회에서 시니어팀은 단 한 번도 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승리한 이홍열 서봉수 나종훈 등 3명이 모두 1승에 그친 것.
이제 관심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니어 팀의 다음 타자에 집중되고 있다. 지지옥션배에 첫 출전하는 '시니어 막내' 김영환의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오정아를 제압한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이 연승 저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지는 제13국은 다음주 월요일(7일) 오후7시에 속개된다.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3연승을 달성할 경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수여된다. 이후 승점을 올릴 때마다 100만원씩 연승상금을 받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돌을 가린 결과 어제 백으로 대국한 오정아가 오늘은 흑을 잡았다.
▲ 최근 자주 두어지는 포석을 들고나온 오정아.
▲ 지난해 지지옥션배에서 요긴할 때 시니어 팀에 2연승을 선사한 백성호.
▲ 하지만 올해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백성호-오정아(승).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