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끝내자마자 10월엔 무수한 대회가 팬들을 반긴다. 사진은 지난해 태백산 천제단 산상대국 전경. 박창명-김남훈.
전국규모 아마추어 바둑대회 풍년! 10월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지(P) vs Loong(P) 10번기를 감상하며 '방콕'했던 타이젬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10월엔 전국아마바둑대회 일정으로 달력이 꽉 찼다. 매 주말 마다 쏟아지는 바둑대회 일정에 유저들은 어느 대회를 참가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야 할 지경. 매년 10월엔 어김없이 아마대회가 많이 열렸지만, 올해는 대풍이다.
3일과 4일엔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2015 정조대왕 孝 전국바둑축제가 화성시 용주사경내 및 효행문화원에서 열리고, 동시에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가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또한 당일치기 일정으로 3일엔 태백산 배달 바둑대회가 당골광장에서 벌어지며, 4일엔 광주광역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성격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조대왕배 孝 바둑축제가 다양한 참가부문을 앞세우고 마스코트인 '가족페어부'를 전진 배치해 1박2일간 가족나들이 형식을 띈 반면, 문화체육장관배는 바둑에 뜻을 둔 학생기객들이 총 출동한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바둑 나들이를 다녀올 분들은 화성으로, 바둑의 길을 걷는 자녀와 함께 호흡하고 싶다면 송파구로 가면 된다.
수도권 인근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면 서울이든 화성이든 모두 멀게 느껴질 터.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 먼저 강원권에 계신 분들에겐 10월3일 개천절이면 해 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바둑행사, 태백산 배달바둑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대회는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벌어진다.
바둑엔 자신 없지만 산행에는 자신 있다면 태백산을 추천한다. 태백산 행사의 꽃은 바로 태백산 천제단에서 벌어지는 그 유명한 '산상대국'. 프로기사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맘껏 느끼며 산행을 즐기고 난 후, 태백산 천제단의 기를 받아 두어지는 고수들의 신묘한 수를 함께 호흡하다보면 한 점이 늘어있을 지도 모른다.
일요일인 4일엔 5회째를 맞은 광주광역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한 주에 무려 4개나 겹친 아마바둑대회를 숨 가쁘게 소개하느라 잠시 늦어진 프로대회 일정을 소개할 차례. 10월의 첫 날부터 4일까지 바둑리그 18라운드 1~4경기가 순차적으로 벌어진다. 18라운드의 관전포인트는 '고춧가루 부대'로 전락한 하위권의 반란을 막는 상위팀의 자세.
먼저 강동윤이 이끄는 CJ E&M은 최철한의 화성시코리요를 상대한다. 양 팀 주장이 이번 시즌 바둑리그를 통해 통산 100승 달성 위업을 달성했지만,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CJ가 리그1위 탈환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려고 하는 반면, 화성시는 꼴지 다툼이 한창인 상황.
이어지는 경기는 티브로드와 포스코켐텍의 맞대결. 티브로드는 지난 17라운드에서 주장 박정환의 패배가 발목을 잡으면서 Kixx에 2-3으로 패했다. 위태롭게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티브로드로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경기. 반면 포스코켐텍은 지난 라운드 패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극과 극의 상황에서 격돌하는 양 팀의 승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어지는 한국물가정보-신안천일염, 정관장-SK엔크린 경기가 이어진다. 1경기 당 5판, 총 20판의 경기가 타이젬 대국실을 통해 오후6시30분부터 생중계 되므로, 기간 내 유저들은 타이젬 대국실에 접속해 승부예측과 함께 대국을 관전하면 더욱 즐거울 듯.
2일과 3일 양일 동안 일본 미에현에선 오카케배 국제신예대항전이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30세 이하 기사가 출전해 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오카케배에 출전하는 한국대표는 윤준상 이지현 안국현 최정 오유진.
6일과 8일엔 2015 삼성화재배 16강전과 8강전이 연이어 벌어진다. 늘 대전 유성연수원에서 열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자리를 바꿔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다. 이번 삼성화재배가 주목되는 이유는 16강전이 8대8 한중 백병전으로 펼쳐지고 16강에 세계대회 우승자가 무려 9명이나 진출했다는 점이다.
한국과 중국이 8대8 대결을 펼치는 자체로도 흥미진진하지만, 대진 또한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8강전 또한 4대4 매치가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중원 다툼 결과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