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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끈기의 충북, 챔프전 직행!

우승후보 서울천일해운 3-2로 꺾어

2015-10-30 오후 8:31:44 입력 / 2015-10-31 오후 4:44:17 수정

▲ 최종국에서 박지영을 꺾고 충북을 챔
프전에 올려놓은 김현아.

충북이 챔프전에 직행했다. 결승타를 작렬한 김현아가 일등공신이었다.
30일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내셔널바둑리그 4강 플레이오프1경기 서울천일해운-충청북도 최종 5국에서 김현아가 충북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1~4국까지 모든 대국이 난타전으로 전개된 충북-서울천일해운 간 플레이오프는 결국 김현아(충북)가 박지영(서울천일해운)을 제압하며 종합전적 3-2로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흑은 든 박지영이 초반부터 잽이 성공하며 곳곳에서 실리를 확보하여 유리한 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흑은 계속해서 실리를 버는 사이에 대세를 잃어버려 야금야금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실리를 탐하는 사이 우변 백 모양을 적절하게 삭감하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우승 직후 김현아는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지어 너무 기쁘다. 포스트시즌 중요한 판에서 승리했으니, 챔프전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수 충북감독은 "내가 지면 끝장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온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전력이 모자란다는 평이 많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 경남이든 포항이든 역시 우리보다는 센 팀이지만, 결국 끈끈한 팀워크로 승부하겠다."고 챔프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 승리직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충청북도 검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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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1경기 김현아(충북)-박지영(서울천일해운) 최종5국이 벌어지고 있다. 이 경기의 승리팀이 내셔널리그 최종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오후8시 정각. 25세 동갑내기 라이벌의 혈투가 개시되었다.

박지영vs김현아-.

사나이들의 맹렬한 기세로 승부를 결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 남은 전사는 양 팀 모두 여성 선수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 농사가 달려있는 큰 승부의 결말을 가냘픈 여성들의 손끝 하나에 팀 전체가 울고 웃어야 하는 야속한 승부의 한판이다. 2-2에서 맞이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은 2시간 후 챔프전에 진출한 팀이 가려진다.

애당초 충북과 서울천일해운은 1~4국은 드라마틱했다. 우승후보 천일해운은 28일 벌어진 첫판에서 최강시니어 조민수가 의외의 끝내기 실족으로 먼저 1패를 당한 후 2국에서 정훈현은 또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켰다.

29일 충북은 3국에서 정규리그 1승에 그친 시니어 최계성이 강자 김세현을 잡을 뻔했지만 후반 난조로 바둑을 그르쳐 1-2로 막판에 몰렸다. 여기서 끈끈한 팀 컬러의 충북은 김창훈이 괴력을 발휘하며 신동목에게 내셔널리그 사상 최장시간 난전을 펼친 끝에 결국 1집반승. 토털 2-2를 만들었다. 


▲ 작년 여자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는 서울천일해운
박지영. 정규리그 6승5패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 정규시즌 8승3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충북 김현아. 바둑국가대표 총무를 맡은 다음 바둑이 한결 세련되었다는 평.

이 한판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2경기 경남킹스톤커피-포항영일만의 승자와 챔프전에서 만나게 된다. 경남과 포항의 맞대결은 오는 11월4일(1,2국) 5일(3,4국) 6일(5국)이 벌어진다. 대국시간은 오후6시부터.

총규모 5억원인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포스트시즌 우승 준우승팀에게도 동 일한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 대국전 어제대국을 검토하는 양팀 선수들. 좌측은 이현욱 프로.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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