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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우원제, 덕영배 통합우승!

통합결승전에서 맹장 조민수에 불계승 거두며

2015-11-22 오후 3:31:14 입력 / 2015-11-25 오후 7:42:13 수정

▲ 전통의 덕영배는 결국 우원제(좌)의 품에 안겼다. 결승전 직후의 복기 모습.  

우원제가 전통의 덕영배를 품에 넣었다.

우원제는 21,22일 양일간 대구 덕영치과병원 7층 대연회장에서 벌어진 제33회 덕영배 아마대왕전 최강부에서 주니어 시니어 통합 왕중왕에 올랐다. 우원제는 주니어우승을 차지한 직후 벌어진 통합결승에서 시니어 최강자 조민수를 맞아 중반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차분이 끝내기에서 형세를 호전시키며 끝내 불계승을 거두었다. 

역시 관심을 집중시킨 부문은 한국최고의 아마를 가리는 최강부. 최강부는 주니어부와 여성시니어부를 각기 치른 다음, 각 부 우승자끼리 통합챔프전을 치러 우승상금 500만원을 걸고 진정한 통합챔프를 가리는 형식이었다.

올해는 32명의 정예선수들을 초청하여 각 부 4명씩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예선을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각부 우승자를 가렸다.

▲ 덕영배 최종결승 장면. 우원제(승)-조민수 

주니어부에서는 정찬호 김동한 송홍석 최광호 박종욱 우원제 위태웅 장현규가 8강에 올랐고, 시니어 여성부에서는 도은교 김수영 전유진 류승희(이상 여성) 조민수 박영진 권병훈 최호철(이상 시니어)이 사이좋게 각 4명씩 진출하여 열띤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되었다.

결국 시니어여성부는 전통의 강호 조민수가 2년전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권병훈을 물리치고 최종결승에 올랐고, 주니어부에서는 전국체전 대구팀 소속인 우원제와 김동한이 다툰 끝에 우원제가 결승에 진출했다.

시니어와 주니어의 기량 격차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 통설이고 보면, 무난히 주니어가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대가 시니어최강 조민수라면 얘기가 달랐다. 바둑은 굉장히 미세한 가운데 시종 팽팽하게 진행되었지만 종반에 돌인할 즈음 상변에서 흑이 실수를 범해 실리를 빼앗기면서 힘든 바둑이 되었다.

▲ 주니어부 결승장면. 우원제(승)-김동한 

▲ 시니어 여성부 결승장면. 조민수(승)-권병훈

한편 21일 오후1시부터 벌어진 개막식에는 출전선수와 대구매일신문사 여창환 사장,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 겸 대구시바둑협회장. 그리고 경기도바둑협회 윤수로, 인천바둑협회 김용모, 경남바둑협회 문병철 회장, 한국초등연맹 강준열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전통의 덕영배 개막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대회 호스트인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은 "최근 전국체전 정식종목진입으로 큰 변화가 바둑계에 일고 있다. 대구에서는 계성고 월암중이 바둑부를 창단했고 교육감배대회가 신설되는 등 전국적으로 바둑풀뿌리가 튼튼해지고 있다. 이에 여기 모인 바둑고수들이 보다 더 모범적인 모습으로 바둑계를 리드해가길 당부드린다. 비록 승부라고는 하지만 인간미가 풍기는 그런 덕영배가 되길 바란다"며 바둑계 리더다운 덕담을 했다.

이밖에 개막식에는 이진화 매일신문 문화사업국장과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자리했으며, 심판위원장인 김성룡 프로를 위시하여 유경민 김신영 프로도 함께 했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덕영치과병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덕영배 아마대왕전 부문과 대구경북 지역 바둑인들을 위한 덕영바둑축제 부문으로 나눠 동시에 벌어졌다.

덕영배는 2002년과 2003년 아마대왕전과는 별도로 두 번의 대회를 치르다 2004년 24회 아마대왕전 때부터 아마대왕전과 통합하여 지금까지 33년간 이어온 전통의 기전이다. 아마대회로는 최초로 출전자 전원에게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덕영배는 소수정예의 격조 있는 초청대회. 마산의 학초배 부산의 롯데배와 함께 대구 덕영배는 영남바둑의 뿌리였지만, 지금은 덕영배만 유일하게 남아서 영남바둑의 적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각 부 입상자명단(우승 준우승 공동3위 순)
최강부 주니어=우원제 김동한 송홍석 위태웅
최강부 시니어여성=조민수 권병훈 전유진 도은교
동호인 최강부=이학용 김상한 강수창 김장수
동호인 일반부=김영래 김성환 장용훈 조은설
동문단체전=대구고 영남대B 계성고 계명대


▲ 어느덧 33년. 덕영배는 전통의 아마대회로 자리잡았다.

▲ 개회식에 모인 선수단 모습.

▲ 이진화 매일신문 문화사업국장과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의 개회사.

▲ 대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 동호인 일반부

▲ 최강부 주니어부 경기모습

▲ 동호인 여성부

▲ 동호인최강부 경기모습

▲ 최강부 시니어여성부 경기모습.

▲ 최강부 더블일리미네이션 최종국 경기. 김현아-최호철(승) 대국이 저녁 8시30분까지 진행되었다.

▲ 김신영 조인선(좌로부터) 프로가 선수들의 바둑을 복기해보고 있다. 이들은 아마시절 덕영배와 매우 인연이 각별했다.

▲ 대단한 바둑광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이 턱을 괸 채 5시간째 바둑삼매경에 빠져있다.

▲ '그 병원장에 그 간호사샘~.' 대회진행을 돕기 위해 파견된 덕영치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오목을 즐기고 있다.

▲ 전준학

▲ 한창한

▲ 위태웅 

▲ 김치우

▲ 최호철

▲ 김현아

▲ 김수영

▲ 박영진

▲ 동호인부에 참여한 주한미군 로보트티락. 그는 독학해서 바둑을
배웠으며 칠곡군  왜관읍 캠프에서 대구까지 참여하게 되었다고.

▲ 류승희


▲ 도은교


▲ 조민수

▲ 권병훈


▲ 김동한

▲ 우원제

▲ 아쉽게 주니어부 2위(통합3위)에 그친 김동한.

▲ 결승에서 패했지만 주니어에 뒤지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조민수.

▲ 작년 이창호배, 올초 영일만사랑배에 이어 덕영배까지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원제. 이로써 아마바둑계에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 입상자들과 함께 대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내년에 다시 만나요~!'

우승자 우원제 간단 인터뷰

훌쩍 솟은 높이에 미소년처럼 고운 피부를 가진 귀공자 타입의 우원제. 그가 무주공산인 아마바둑계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섰다. 현재 성적으로보면 가장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작년 이맘때부터 이창호배, 포항영일만사랑배, 그리고 덕영배아마대왕전까지 3개 대회를 우승했기 때문.

전국아마대회 개인전의 경우 그 수도 그리 많지 않고, 주니어선수들의 기량은 다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강자가 아니고서는 1년 사이에 3개를 차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인데 소감부터 말하면?
덕영배는 우승상금도 크고, 아마맹장들만 모이는 대회라서 좀 긴장되기도 했다. 여기에 출전하는 것만 해도 영광이다. 다들 쟁쟁한 고수들인데 덕분에 대회기간동안 신중하고 차분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늘 아마바둑인들을 생각하시는 덕영의 이재윤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국 중에서 힘들었을 때는?
매판 다 어려웠는데 특히 조민수선수와의  최종결승이 난해했다. 귀쪽에서 수를 내려가서 잘 되었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쪽에서 손해를 봐서 힘들었던 바둑이었다. 위태웅과의 4강전도 힘들었다.

대구덕영팀소속으로 덕영배에서 우승했는데?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대구덕영팀 선수로 계속 뛰었고 전국체전도 대구 선수로 참가했다. 대구에서 시합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편안해지는 것 같다. 나로서도 올해는 조금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어떻게 공부하나? 당면한 목표는?
양천대일도장에서 내년에 있을 입단대회를 대비하여 수련하고 있다. 다가올 입단대회 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는 것이 당면한 목표다. 입단을 해서도 오래도록 모범적인 기사로 남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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