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0 오후 12:30:36 입력 / 2015-12-11 오후 3:25:00 수정
▲ 홍성지-박정환(승). 박정환이 홍성지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박정환이 첫 명인전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해군병장 홍성지에게 4강전 3번기 1국을 승리한 박정환은 '민간인'으로 돌아온 홍성지에게 2국을 내줬으나, 최종국에서 다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10일 오후12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3기 명인전 4강 3번기 3국에서 박정환이 홍성지에게 210수끝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은 종합전적 2-1로 승리를 거두며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한편 다른 쪽 4강전 3번기 최종국은 이세돌-박영훈 매치 업으로 내일(11일) 오후12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박정환은 내일 승부의 승자와 결승 5번기로 43번째 명인전 우승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된다.
▲ 명인전에선 첫 결승에 오른 박정환.
▲ 2국을 승리하며 연패사슬을 끊었던 홍성지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 국후복기 장면.
▲ 홍성지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 박정환은 이세돌vs박영훈 승자와 결승에서 5번 승부를 벌인다.
이하 속보뉴스 ----------------------------------------------------------------------
▲ 박정환-홍성지. 4강전 최종국이 홍성지의 흑으로 시작되었다.
8연패 끝에 꿀 맛 같은 첫 승을 올린 홍성지의 첫 연승이냐, 여전히 상대전적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는 25개월 연속 한국1위 박정환의 승리냐. 명인전 결승진출권을 놓고 벌어지는 4강 3번 승부, 최후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10일 오후12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43기 명인전 4강 3번기 최종 3국이 박정환-홍성지 대결로 시작되었다. 지난 1,2국에선 흑을 잡은 사람이 승리한 상황. 돌가리기 결과 홍성지가 흑을 잡았다.
박정환과 홍성지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8승1패. 이번 4강전 직전까지 7전 7승을 거두고 있던 박정환은 1국에서 승리하며 8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국에서 홍성지가 완승에 가까운 좋은 내용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연패 사슬을 끊은 상황. 천적 박정환을 상대로 첫 승점을 따낸 홍성지가 여세를 몰아 연승을 달리며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국에선 흑으로 출발한 홍성지가 초반 빠른 손길로 준비해온 포석을 펼쳤고, 박정환 역시 거침 없이 초반전을 진행시키면서 속기바둑을 방불케 하는 기세 대결이 이어졌다.
첫 번째 승부처가 된 우상귀 접전에서 박정환의 스텝이 꼬이면서 난조를 보였고, 우세한 흐름을 장악한 홍성지는 이후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바둑TV에서 지난 2국을 생중계한 양건 해설위원으로부터 "홍성지 선수의 안정감 있는 중후반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는 총평을 받으며 반격에 성공한 홍성지는 생애 첫 명인전 결승 진출을 노린다.
25개월 연속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부동의 한국1위 박정환이 상대전적과 전력우위를 앞세워 첫 명인전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해군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후 3일 만에 박정환을 꺾은 '민간인' 홍성지가 결승에 진출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박정환-홍성지 4강전 3번기 최종국을 오후12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3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이다. 명인전은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창호를 비 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 박영훈(3회) 고(故) 조남철(2회) 김인 최철한(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총예산 4억원으로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인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박정환(왼쪽)은 지난 2국 패배를 의식한듯, 두 번째 수로 우하귀를 차지했다. 상대가 구상해온 포석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