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명인 도전자는 大吳vs小吳

여류명인전

女명인 도전자는 大吳vs小吳

오정아 오유진, 각각 박소현 박지은 꺾고 도전자결정전 대결!

2015-10-23 오후 2:28:27 입력 / 2015-10-23 오후 7:02:27 수정

▲ 오유진(승)-박지은.

여류명인전 4년 연속 우승을 기록중인 최정에게 도전할 최후의 2인이 가려졌다. 도전자결정전에서 맞붙는 주인공은 大吳 오정아 小吳 오유진.

오유진이 박지은을 꺾고 지난 16기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소현을 꺾고 선착해있던 오정아와 도전권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된 것.

23일 오후2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여류명인전 4강에서 오유진이 박지은을 140수 만에 백불계로 물리쳤다. 같은 시간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또 한 판의 4강에선 오정아가 194수 만에 박소현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도전자결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오유진과 오정아의 상대전적은 오유진 기준 5승1패. 하지만 여류명인 최정과 지난기 도전자 오유진의 상대전적은 반대로 최정 기준 5승1패. 공교롭게도 딱 6판씩 대국했다는 점도 재밌다.

하지만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한 오정아는 여류명인 최정과 3번 싸워 모두 이겼다. 2012~2013년도 기록이므로, 최근 대국은 없지만 한국여자1위 최정에게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사람은 오정아가 거의 유일하다.

마치 가위 바위 보와 같은 관계에 있는 세 여걸의 명인쟁패, 17번째 여류명인 우승트로피의 주인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단판으로 치러지는 도전자결정전은 11월6일 오후2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속개된다.

▲ '최정 언니, 기다리세요!' 2년 연속 도전권 획
득에 한 걸음을 남긴 오유진.

▲ 중반 난조를 보이며 갑자기 무너진 박지은(왼쪽).

▲ 여류명인전 첫 도전권을 노리는 오정아.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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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진-박지은.

여자프로대회 중 유일한 '도전기제' 형식의 대회, 여류명인에 도전할 최종 후보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4년 연속 여류명인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여자1위 최정에 도전할 최후의 1인은 누가 될 것인가. 궁륭산병성배에 나란히 출전했던 태극낭자들이 4강에서 마주쳤다.

23일 오후2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제17기 여류명인전 4강전이 박지은-오유진 대결로 시작되었다. 한편 다른 쪽 4강전인 박소현-오정아 대결은 같은 시간에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개시되었다.

K바둑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는 박지은-오유진 빅 매치에 먼저 눈길이 가는데,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박지은이 2승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첫 만남이었던 2012년 십단전 예선과 2014년 중국 여자을조리그 대결에선 오유진이 먼저 두 판을 내줬지만 올해 3월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반집'으로 박지은을 물리친 경험이 있어 상대전적만으론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변수가 있다면,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쑤저우로 갔다가 돌아온 두 선수의 컨디션.

16강에서 중국여자1위 루이나이웨이, 8강에선 중국여자3위 왕천싱, 4강에서도 중국여자강호 리허를 차례로 연파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던 박지은은 마지막 관문에서 중국여자바둑 간판스타 위즈잉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큰 승부 패배의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

다른 쪽 4강전인 오정아-박소현 매치는 상대전적과 랭킹에서 오정아가 모두 앞선다. 올해 두 차례 맞붙어 오정아가 모두 승리했고, 이번 4강전이 세 번째 대결.

한편 단판으로 열리는 도전자결정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지난대회 챔피언인 최정과 도전3번기로 여류명인 타이틀전을 벌인다. 지난 제16기 도전기에선 여류명인 최정이 도전자 오유진에 2-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여류명인전은 국내 여자기전 중 유일한 도전기제로 펼쳐지며 대회 총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