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별 신예대항전
김명훈, 미래의 별까지 한 걸음!
결승 3번기 1국서 박하민에게 불계승
2017-01-14 오후 7:11:50 입력 / 2017-01-14 오후 7:57:32 수정

▲ 박하민-김명훈(승).
김명훈이 먼저 웃었다.
1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명훈 4단이 박하민 2단을 147수 만에 흑불계로 이기며 서전을 장식했다.
강력한 힘(수읽기)이 주무기인 김명훈과 침착한 균형감이 주특기인 박하민의 대결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하다가 상변과 중앙에서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이후 김명훈이 박하민의 하변 보가에서 수를 내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 카메라맨이 대국자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췄다.

▲ 초반의 반상.
이 판의 흐름에 대한 시각은 해설자와 대국자가 갈렸다. 이 판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목진석 9단은 총평하면서 “박하민 선수가 초반 다소 어려웠던 바둑을 중반 바꿔치기 이후 잘 풀었고 이후 끝내기에서 힘을 낼 것으로 봤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김명훈 선수의 수읽기가 빛났다”고 했다. 그러나 김명훈은 “초반 내가 불리했고 바꿔치기 이후 형세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은 수가 날 만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 국후 승자 김명훈이 바둑TV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같은 시각차는 실리와 균형 중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명훈이 초반을 비관한 이유로 “집이 별로 없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에 반해 목진석 해설자는 균형과 흐름을 놓고 어느 쪽에 주도권이 있었는지를 중시했다.
이 대국 승리로 김명훈은 상대전적에서 박하민과 1승1패가 됐다. 지난해 6월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선 박하민이 이겼다.
2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에 펼쳐진다. 2국이 열리는 동안에는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바둑팬을 위한 공개해설회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중국 2명(리웨이칭ㆍ장치룬), 일본 2명(고야마 구야ㆍ고이케 요시히로), 대만 2명(젠징팅ㆍ라이쥔푸)과 와일드카드 대만 위리쥔까지 외국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줬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을 위해 목진석 바둑국가대표상비군 감독과 그의 부친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제2회도 목진석 감독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 원이다.

▲ 숙고하는 김명훈. 초반, 자신이 별로 좋지 않은 형세라고 보았다.

▲ 침착하고 끝내기에 능한 본인의 기풍으로 잘 바둑을 이끌었던 박하민.

▲ 김명훈은 한 판만 더 이기면 우승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