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김지석 "알파고 바둑 보며 초반 구상"
14일은 최철한-홍성지의 8강전 이어져
2017-03-13 오후 10:37:26 입력 / 2017-03-14 오전 9:54:05 수정

▲ 김지석이 절친 강동윤을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워낙 많이 둬 봤고, 서로 잘 아는 상대라 특별히 구상한 건 없었다. 미리 한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고 대국 전까지 서성이며 초반을 구상하다가 나가서 핸드폰으로 알파고 바둑을 잠시 보고 왔다.' -김지석 9단 국후 인터뷰 中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김지석 9단이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47수 만에 흑불계승해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김지석은 20일 열리는 원성진-윤준상 대국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 국후 총평에서 김지석은 '좌변 패싸움은 흑이 무리여서 원래 백이 쉽게 두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실전 결과는 적당히 타협이 잘 되었다.'라고 말했다.
14일은 저녁 7시부터 8강 두 번째 대국, 최철한-홍성지 대결이 이어진다. 이어서 20일 원성진-윤준상의 대결이 펼쳐지며 27일은 이창호-박정환이 대결하는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 대국들도 모두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우변 접전에서 강동윤 선수는 중앙 두터움 대신 집을 차지했다. 국후 김지석은 '흑7로 끼우고 잇는 모양이 나와선 백의 모양이 무너졌다.'라고 판단했다.
해설자 송태곤 9단이 '백의 행마에 뭐가 문제였나?'라고 묻자 김지석은 '실전처럼 우변으로 한 칸 뛰는 수는 상상을 못했다. 위 참고도처럼 아래로 붙여서 하변을 뚫는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 '강동윤 선수는 좌변이 터져있어서 이 그림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라는 감상을 말했다.
마지막 흑의 침투에 백이 좌상귀에서 X자리로 막고 버티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김지석은 '흑이 좌상귀를 들어간다면 좌하귀를 젖히지 않고 하는 이 타이밍(위 참고도)이 맞다. 백이 X로 차단하지 않고, 2로 그냥 막는다면 흑이 무난히 이기는 그림이다.'라는 의견이었다.
▲ '한 시간만 버티겠다.'던 강동윤은 초반부터 계속 판을 흔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 김지석은 강동윤을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맥심커피배에서 김지석은 지난 16회 대회때 준결승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다.
▲ 강동윤은 김지석과 상대전적이 9승 11패로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 인터뷰 중인 김지석. '운동을 게을리하다 최근에 다시 유도를 시작했다.'
▲준결승에 오른 김지석. 다음 상대는 20일 열리는 원성진-윤준상 대국에서 가려진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