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스미레, 혼성 신예대회 ‘첫 우승’
예선부터 6전전승하며 ‘천원전’ 우승
2026-03-08 오후 12:17:20 입력 / 2026-03-12 오후 2:58:00 수정
▲2026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 결승에서 스미레(왼쪽)가 정준우를 누르고 우승했다.
스미레가 혼성 신예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6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 결승에서 스미레가 정준우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결승전은 대회 명칭인 천원전에 걸맞게 첫 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정준우가 첫 수로 바둑판의 정중앙인 ‘천원(天元)’에 착점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승부는 종반 미세한 반집 승부를 다투면서 결정됐다. 스미레의 공격에 정준우가 무리하게 대응하다 대마가 잡히며 돌을 거뒀다.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까지 6전전승한 스미레. 한국여자랭킹 5위다.
스미레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이승석·박태준을 눌렀고 본선 16강에서 김단유, 8강 김상영, 4강 이주영을 연파했고 결승에서 정준우마저 꺾고 6전 전승하며 우승했다.
2024년 한국으로 이적 후 2025년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에서 첫 우승한 스미레는 천원전 우승컵을 안으며 한국 신예 기전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2007년생 이후 출생한 신예 기사 42명이 출전해 차세대 바둑 최강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열전을 벌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정준우는 8강전에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조상연 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스미레에게 막혔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랭킹 74위 정준우. 지난해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우승 후 스미레는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 초반부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국이 끝나고 돌아보니 계속 어려운 바둑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구군과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강원도바둑협회가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2026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졌다.
▲결승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이창호(가운데)가 우승자 스미레에게 상금 1,000만원을, 준우승자 정준우에게 상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스미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6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 신철우 양구군의회 부의장, 이창호 한국기원 이사, 전상룡 양구군바둑협회장 등을 비롯해 프로ㆍ아마추어 부문 선수 및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양구종합 스포츠타운 개장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와 바둑의 정중앙 천원의 상징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바둑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 아마바둑인 250여 명이 참가한 아마추어 부문은 동호인부, 초등부, 꿈나무부, 샛별부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띤 대국을 펼쳤다.
▲한국어 완벽하게 구사하는 스미레 "여전히 김치찌개 좋아요" | 2025 한국여자바둑리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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