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맏언니 도은교, '쫄깃하게' 우승 견인
숙녀팀, 7승 5패로 신사팀 꺾고 우승
2017-07-03 오후 11:11:59 입력 / 2017-07-04 오전 11:40:45 수정
맏언니 도은교가 숙녀팀 우승을 견인했다.
7월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11국에서 도은교가 신사팀 마지막 선수 조민수를 300수 만에 누르고 백 14집반승을 거뒀다.
중반 상변에서 미생인 흑을 몰아치면서 주도권을 쥐었고 후반으로 가면서 안전운행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한 바 있는 도은교는 이 대국으로 마무리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발랄한 아마숙녀팀 맏언니 도은교는 숙녀팀의 우승을 이끈 뒤 "심장이 쫄깃쫄깃하네요"라고 말했다.
85년생으로, 연구생 2조까지 올랐지만 도은교는 이후 학업으로 전향했다.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증권가에서 일하면서 바둑과는 멀어지는 듯했지만 다시 바둑 승부세계로 돌아온 케이스다. 바둑캐스터로 활동 중이며 최근엔 김영삼바둑도장과 한종진바둑도장을 거치며 프로 입단을 꿈꾸고 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며,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50만 원을 주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을 추가지급한다.
한편 7월 10일부터는 프로기사들이 벌이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펼쳐진다. 개막전 1국은 경주 지지호텔에서 열린다.

▲종국 뒤 돌을 담으며 눈 인사를 하는 도은교(왼쪽)와 조민수.
▲도은교 '며칠 전만해도 상대가 두려웠는데 어느 겨를엔가 마음이 평온해졌고 오늘까지 이어졌다.'
▲조민수 '내 바둑을 못 둔 것은 아니지만 대국 중간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다.'
▲돌을 가리던 시간. 이번 대회는 흑번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우승을 결정지은 대국은 백번 승리였다.
▲신사팀과 숙녀팀 선수들이 검토실을 찾아 열띤 검토를 했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