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리그
첫 등장 조치훈, 결승점으로 답하다
KH에너지, 부천 판타지아 완파하고 데뷔전 승리
2017-07-31 오후 3:55:44 입력 / 2017-07-31 오후 4:00:26 수정

▲ 국내 공식기전에 첫선을 보인 조치훈 9단(오른쪽)이 자신의 데뷔전 승리와 함께 소속팀 KH에너지의 창단 첫승을 이끌었다. 상대는 첫 대결을 벌인 안관욱 9단.
시니어바둑리그에 첫 등장한 조치훈 9단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 승리는 팀에 결승점이 되며 KH에너지의 창단 첫승으로도 기록됐다.
조치훈 9단은 3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 KH에너지의 2국 주자로 나서 부천 판타지아의 안관욱 9단에게 221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1라운드 휴번이었던 KH에너지는 강훈의 선취점과 장수영의 추가점이 더해져 부천을 3-0으로 꺾었다.
조치훈은 그동안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기전과 이벤트 대회에는 가끔씩 출전했지만 공식 국내기전에 출전하기는 이번 시니어리그가 처음이다. 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1968년 11세 9개월의 나이로 일본기원에 입단하며 시작한 프로 인생은 반백년이 됐다.

시니어리그는 올해부터 외국 소속 선수에게로 참가 문호를 개방했다. 1956년 부산 출생의 조치훈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신생팀 KH에너지의 지역연고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KH에너지 송진수 회장과 초등학교 친구 사이인 조치훈의 출전은 팀 창단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안관욱과 첫 대결을 벌인 조치훈은 55수째에 초읽기에 들어가고 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모습도 보였으나 중앙집을 크게 폭파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남의 집 안방에서 드러 누웠다"라는 시니어리그 하호정 캐스터.
중반부터 판을 잘 짠 안관욱은 적당한 선에서 집의 경계선을 지었으면 우세한 국면을 이끌 수 있었으나 크게 차단하며 공세로 나간 것이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조치훈 역시 "그렇게 했으면(중앙집을 지었으면) 백이 좋았다"는 감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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