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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바둑리그

서능욱, 신출기묘 작전으로 역전승

사이버오로, 삼척 해상케이블카 2-1로 꺾어

2017-08-14 오후 4:10:39 입력 / 2017-08-14 오후 4:25:30 수정

▲ 승리 확정까지 10여분을 남겨 놓았던 서능욱 9단(왼쪽).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손오공 전법으로 형세위기에서 탈출했다. 처음 출전한 한철균 8단으로선 몇 번의 승리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속기팀이 이번에도 이겼다. 막강한 주장 서능욱이 신출기묘한 작전으로 역전승해 개인 3연승을 이어갔고 정대상이 개인 첫 승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결정했다.
반면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주장 조대현이 1승을 만회했지만 3라운드의 승리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1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2-1로 꺾었다. 3라운드 휴번이었던 사이버오로는 바로 전 경기 승리로 기세가 올라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맞아 서능욱의 선취점과 정대상의 결정타로 일찍감치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상대(박승문 7단)에게 전력의 열세를 딛고 승리한 정대상 9단(오른쪽). 이 승리가 팀 승리로 이어졌다.


서능욱은 시니어바둑리그 첫 출전인 한철균을 맞아 무난했던 초반과는 달리 중반에서 상대에게 큰 모양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흔들기로 난전을 이끌어 역전승을 거뒀다.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은 그럭저럭 잘 풀렸는데 중앙을 너무 방심했다. 형세가 불리했었는데 끝내기에서 한철균 선수가 실수를 좀 해줘서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평했다.

팀 승부의 향방은 예상밖에서 나왔다.
전력상 약간의 우위를 보였던 박승문이지만 정대상의 완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정대상은 초반에 두터운 반면운영으로 앞서 나갔다. 중반들어 상대에게 큰 모양을 허용하긴 했지만 좌변 패싸움을 걸어 가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팀의 완봉패를 막은 '한국의 우주류' 조대현 9단(오른쪽). 막상막하였던 나종훈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6패로 앞서게 됐다.


조대현-나종훈은 상대전적도 6승 6패인 만큼 이 대국의 승패가 이번 경기의 승부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막상막하의 대결로 보여졌던 바둑은 초반부터 형세에서 앞선 조대현의 무난한 승리로 이어졌고, 결국 계가까지가서는 12집 반이라는 큰 차이로 벌어졌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5일 영암 월출산과 KH에너지가 4라운드 2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김동면-장수영, 노영하-강훈, 김종수-장명한(앞쪽이 영암 월출산).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정대상 선수: 이번에 패해서 3패가 되어도 오더 제외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든든한 주장이 있으니 승패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능욱 선수: 기억에 남는 장고라면 이창호 9단과의 바둑에서 한 수에 40분 가량을 생각한 적이 있다. 그 때에는 바둑 한 판 제한 시간이 5시간 짜리가 대부분이었다. 남은 경기에서는 조치훈 선수와 대결해보고 싶다.


▲ 부드럽고 재미난 해설가로 정평이 나 있는 한철균 8단(62).


▲ 상대전적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박승문 7단(53).


▲ 주장으로서 몫을 다하고 있는 조대현 9단(58).


▲ 형세가 기울어졌지만 단체전이라서 쉽게 돌을 던지지 못했던 나종훈 7단(60).


▲ 팀 승리를 결정지은 '번개손' 정대상 9단(60).


▲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서능욱 9단(59). '난전으로 이끄니깐 상대로선 헤어나기가 힘들다'는 김영환 해설위원의 평이 있었다.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윤종섭 감독과 더불어 검토하고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검토진.


▲ 사이버오로 검토진은 유건재 감독과 서능욱 선수가 대국중인 선수들의 마지막 승부처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김인 대회장.

TYGEM / 타이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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