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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포스코켐텍, 굳건히 ‘단독 2위’

인제 하늘내린은 4연패로 8위 추락

2018-03-25 오전 11:55:33 입력 / 2018-03-25 오후 8:43:46 수정

포항 포스코켐텍이 굳건히 단독 2위를 지켰고, 인제 하늘내린은 8위로 추락했다.

3월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3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인제 하늘내린에게 2승1패로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승리는 포스코켐텍의 주장 박태희가 하늘내린 박지은에게 반집승을 거뒀다. 박태희는 초반 기분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좌변 처리가 좋지 않아서 박지은이 역전을 거두는 듯 싶었다. 하지만 끝내기에서 박지은의 작은 실수들이 연거푸 등장해 재역전을 당했다. 아쉬운 마음이 컸는지 박지은은 반상만 한동안 바라보다가 그대로 바둑판을 정리하고 마무리했다.

포스코켐텍이 1승으로 앞서 나가는 가운데 하늘내린 이유진이 강다정에게 반집승을 거뒀다. 초반 강다정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으나 끝내기에서 거듭 양보를 하며 대국이 미세해졌다. 게다가 종국을 눈앞에 두고 강다정이 손해를 보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불리한 바둑이었지만 이유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국을 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혜연(오른쪽)과 김미리의 대국은 바둑의 승부가 비교적 빠르게 결정됐기 때문에 복기도 주로 초반부에 집중됐다. 조혜연의 승리.

 

1대1 상황에서 승부판이 된 포스코켐텍 조혜연과 김미리의 대국. 승부는 비교적 빠르게 결정됐다. 조혜연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일찌감치 필승의 바둑을 만들며 불계승을 거뒀다.

포스코켐텍에서만 4년째 2주전으로 뛰고는 조혜연은 포스코켐텍의 수호신이라고 할 만하다. 주로 3국에 출전해서 1:1 상황의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도 3국에 출전해 결승타를 날렸고, 포스코켐텍은 팀 성적 4승1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인제 하늘내린은 초반 2승 후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월25일 이어지는 6라운드 4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부안 곰소소금’의 대결로 이어진다. 대진은 ‘박지연-후지사와 리나’, ‘헤이자자-허서현’, ‘강지수-오유진’으로 짜여졌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이며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 초읽기는 각자 40초 5회이다.


▲역전 반집패를 당한 박지은(왼쪽)과 박태희는 대국이 끝나고 반상만 바라볼 뿐 한 마디도 말을 하지 못했다. 복기 없이 그대로 바둑을 정리하고 자리를 떴다.


▲허망하게 역전패를 당한 강다정(오른쪽)이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이유진과 복기를 하고 있다. 250수 끝, 흑 반집승.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말 경기에는 김태현 아마6단(뒤돌아 선 이)이 푸짐한 간식을 사들고 응원을 온다. 그리고 종국 후에는 또 다시 승리 회식을 즐기러 간다. 이영신 감독이 김태현 아마6단을 포항 포스코켐텍의 다섯번째 선수라고 부를 정도이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영신 감독, 서울 바둑의품격의 강지수, 박태희, 역시 포항 포스코켐텍의 단골 응원멤버 장윤정, 그리고 김태현.


▲박지은이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탓에 인제 하늘내린의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다. 게다가 장고판도 이때까지만 해도 형세가 비관적이어서 더욱 그렇다. (앞줄 왼쪽부터) 인제 하늘내린의 총무, 조한승 코치, 박지은, 최명훈 감독.

 
▲포스코켐텍의 이영신 감독, 주장 박태희, 조혜연. 강다정은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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