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김은지, 승승장구 '거칠 것이 없어라'
김정우 상대로 지지옥션배 이벤트 대국 승리
2018-07-04 오전 8:19:42 입력 / 2018-07-04 오전 10:28:45 수정

쑥쑥 성장하고 있는 11세 김은지의 기세가 거침없다.
7월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번외편으로 펼쳐진 이벤트대국에서 김은지가 김정우에게 154수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숙녀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당당하게 무대 뒤로 퇴장했던 김정우는 11세 김은지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이 최종국까지 가기 전 2일 신사팀의 승리로 끝나자 주최측이 바둑팬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벤트대국을 준비했다. 바둑영재 김은지가 숙녀팀 이벤트대국 선수로 뽑혔고, 3연승을 거둬 순번이 맨 뒤로 밀려났던 김정우가 신사팀 대표로 나섰다.

▲11세 김은지(왼쪽)가 신사팀의 간판 선수 김정우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김은지는 3년전 공중파 방송에서 바둑영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8년 1월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김경은과 조승아 프로를 눌렀고, 4월에는 BnBK배 여자아마 연승최강전과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우승으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출전권도 따냈다.
대국이 끝난 뒤 김은지는 "빨리 프로 입단해서 세계여자바둑 일인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녀 각 12명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6월21, 22일 이틀동안 예선 3회전으로 본선 출전 선수들을 선발했다. 본선은 7월10일 경주시 지지호텔에서 시작한다. 개막전에서는 도은교와 안관욱이 맞붙는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7월2일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아마신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8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마신사팀 조민수(오른쪽)가 아마숙녀팀 김수영에게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