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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이세돌, 연거푸 수모… 팀도 최하위 추락

화성시코리요, 신안천일염에 4대1 승리

2018-07-23 오전 8:44:07 입력 / 2018-07-23 오전 9:34:57 수정

신안천일염이 화성시코리요에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7월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4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가 신안천일염에게 4승1패를 거뒀다.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오른쪽)이 랭킹 28위 송지훈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송지훈은 새내기 시절 일찌감치 시련을 겪은 다음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대주다.


화성시코리요는 스무살 신예 송지훈이 이세돌을 잡고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승점을 보탰다. 송지훈은 2015년 프로 햇병아리 시절 KBS바둑왕전 본선에서 이세돌을 처음 대면했다. 295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반집패를 당했고 다시 만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이세돌의 랭킹은 그 사이 2위에서 5위로 내려왔고, 50위권 밖이었던 송지훈의 랭킹은 28위까지 올랐다.

올해는 2015년 입단한 송지훈에게 바둑리그 데뷔 4년이 되는 해다. 입단하자 마자 바둑리거(한국물가정보 5지명)로 발탁되면서 또래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첫해 성적은 6승7패에 그쳤다. 이듬해 퓨처스리그로 밀려났다. 1년간 이를 악문 끝에 연말에 12승4패의 성적으로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3년 만에 재회한 이세돌에게 송지훈은 완승을 거뒀다. 초반의 험악한 싸움에서 잡은 우세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 중반 들어선 오히려 '통큰 작전'으로 이세돌을 몰아세우며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은 2라운드에서 랭킹 69위 박하민에게 패한 다음 또 한번의 굴욕을 경험했다.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감독(왼쪽)과 승리의 주역 송지훈. 박감독은 "작년에도 초반에 부진하다가 후반에 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송지훈은 대국이 끝나고 "존경하는 분과의 대국에 오더를 보는 순간부터 가슴이 설렜다"고 말하며 대선배를 너무 아프게 한 것 아닌가는 질문에 "그런 뜻은 아니었고 지난번 (설현준에게) 대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이날 대국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의 패배는 또 한번 팀의 대패로 이어졌다. 이미 당한 두 번의 영봉패에 이어 1대4의 아픈 스코어가 다시 그려졌다. 이세돌의 성적과 팀 성적이 같은 궤적을 그리면서(1승 4패) 순위도 최하위로 밀려났다.

반면 화성시코리요는 시즌 첫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류수항, 송지훈, 원성진의 스트레이트 승리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시즌 2승3패). 상대 주장을 꺾고 선제 2승을 다진 송지훈의 승리가 천금 같은 승점이 됐다.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한상훈(왼쪽)이 노련미에서 앞서며 최재영에게 승리.


신안천일염은 한상훈이 최재영에게 승리하며 영봉패를 막았다. 안국현은 박정환을 상대로 승리 일보 직전까지 가는 투혼을 불살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5라운드를 마친 KB리그는 내주 국수산맥배 일정 관계로 휴식기를 가진 다음 8월2일 한국물가정보와 정관장 황진단의 대결로 6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원래는 승부를 가르는 빅매치로 주목받았어야 할 박정환(왼쪽)과 안국현의 대국. 속기임에도 2시간 40분 가량 이어진 대결에서 박정환이 백 1집반승을 거뒀다.



▲단명국으로 끝난 이지현(왼쪽)과 류수항 대결. 류수항은 4패 끝에 첫승을 거뒀다.


▲장고대국에서 랭킹과 상대전적에서 앞선 원성진(오른쪽)이 한태희에게 143수의 단명국으로 일축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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