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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집념으로 한국물가정보 승리 이끌다

한국물가정보, 선두 포스코켐텍에 3-2 승

2018-09-15 오전 9:57:16 입력 / 2018-09-15 오전 10:02:24 수정

한국물가정보가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으며, 포스코켐텍은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다.

9월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1라운드 2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 주장 신민준과 강동윤, 박하민이 3승을 합작하며 포스코켐텍을 3대2로 꺾었다.


▲후반기 들어 당한 3연패의 부담을 시원하게 날린 박하민(왼쪽). 시즌 2패째(9승)를 당한 나현은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났다. "초반 모르는 변화가 나와 많이 나빴는데, 중반 들어 상대에게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운 좋게 이겼다"는 박하민의 국후 소감.



한국물가정보는 박건호가 포스코켐텍 변상일에게 선취점을 내준 직후 바로 박하민이 나현에게 승리하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올 초 챌린지매치에서 한 차례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유력한 다승왕 후보인 나현을 백 불계로 제압했다.

박하민은 “후반에 연패가 이어져서 부담이 될 때 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정신을 가다듬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부 속기 두 판에서 1승1패면 만족이었던 한국물가정보는 후반 들어 주장 신민준이 윤찬희를 꺾으면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 무렵 장고판에서 강동윤이 최철한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굳히고 있었기에 사실상 결승점이나 다름없었다.

▲2002년 처음 만난 싸워온 두 기사. 26번째 대결에서 강동윤(오른쪽)이 최철한을 7집반의 대차로 꺾었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 1시간을 일찌감치 소비하고 이후 3시간을 1분 초읽기 하나로 버텨낸 강동윤이 값진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 허영호가 상대 이원영과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패하면서 스코어는 2대2.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끝난 장고대국에서 강동윤이 예정대로 승리하며 난적 포스코켐텍을 3대2로 꺾었다.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은 "선수들이 설욕하자는 마음이 강했고, 오더도 괜찮았다. 강동윤-최철한 선수의 대국을 포인트로 봤는데 강동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이 잘 싸워준 것 같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종착역을 향해 가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은 팀당 3~4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1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예년 같으면 '가을 바둑'을 확정지은 팀이 한 두 팀 정도는 나왔을 시기.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앞에서 달리고 뒤에서 추격하는 차이는 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팀도, 탈락한 팀도 없다.

원인은 직전 라운드부터 시작된 중하위권팀들의 생존 차원에서의 반격 때문.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10라운드 네 경기에서 상위권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결말을 이끌어냈다.



▲랭킹 27위 윤찬희와의 첫 대결에서 대마를 잡고 승리한 신민준(13위).


이번 주 11라운드에 들어서도 이런 흐름은 진행형이다. 전날 첫 경기에서 최하위 화성시코리요가 3위 BGF에 대승을 거두더니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선 5위 한국물가정보가 선두 포스코켐텍을 격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물가정보는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포스코켐텍은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2위 Kixx에 반 게임 차로 급하게 됐다.

한편 최철한은 이날 대국으로 리그 통산 200국을 달성했다. 가장 먼저 리그 100승을 달성했듯이 통산 200국도 최초다. 달성 시 전적은 134승 1무 64패(승률 67.3%). 전적 중 1무는 2013년 안성준과의 대국에서 출현한 '장생' 때문으로 15년 바둑리그 역사상 유일한 무승부로 기록돼 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5일 Kixx와 정관장 황진단이 대결한다. 정관장 황진단 오유진의 KB리그 데뷔전이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팀 또한 전반기 Kixx에 당한 영봉패를 설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국내외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진서는 Kixx 윤준상과 대국(신진서 3승1패).



▲랭킹 58위 박건호(오른쪽)가 4위 변상일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을 느껴야 했다. 변상일의 2전2승으로 이어졌다.

▲전반기 4라운드에서 이원영에게 패한 후 다시 마주한 11라운드에서도 패한 허영호(왼쪽). 이원영으로 시작해 이원영으로 끝난 7차례의 대국에서 모두 패하는 참담함을 겪었다(시즌 2승8패).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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