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부안 곰소소금, 6승 대열 합류… 서울 부광약품, 9패
1주전 오유진 진땀승 거두고 용병 후지사와 리나, 1주전 꺾는 수훈
2019-07-18 오후 3:27:55 입력 / 2019-07-18 오후 3:36:50 수정
7월18일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서울 부광약품을 2대1로 누르고 6승 대열에 합류했다.

▲부안 곰소소금 오유진(오른쪽)은 이도현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부안 곰소소금 오유진과 서울 부광약품 이도현의 대국으로 권효진 감독이 높이 평가한 이도현이 한국 여자바둑 랭킹2위 오유진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 대국은 예상외로 이도현이 기선을 제압하며 시작됐고 오유진은 시종일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도현은 유리한 형세를 지켜내지 못했고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도현은 무수히 많은 이기는 길을 외면하고 패배의 외길을 따라갔고 오유진은 단 한 번 찾아온 승리의 길을 잃지 않았다. 그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오유진은 대국 후 “초반에 계속 실수가 나와서 좋지 않게 시작해서 이기기 힘든 대국이었는데 나중에 상대가 실수를 해서 어려워졌다. 나중에 운 좋게 이긴 것 같다”고 총평했다.
속기2국에서는 리그 개인성적 4연패로 팀의 침체와 함께 부진했던 서울 부광약품의 김신영이 부안 곰소소금의 2주전 허서현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흑을 쥔 김신영은 초반 발 빠르게 세 귀를 차지하고 우하 쪽을 크게 장악하면서 실리에서 앞섰고 중앙까지 수습하면서 귀중한 1승을 끌어내면서 두 팀의 승부를 장고대국의 결과로 넘겼다.

▲부안 곰소소금 용병 후지사와 리나(오른쪽)가 김채영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을 확정지었다.
4연패를 기록 중이던 김신영이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서울 부광약품에 희망을 불어넣었으나 믿었던 김채영이 장고대국에서 후지사와 리나에게 지며 1승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김채영은 중반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며, 종반의 추격전에서도 특유의 끈끈하고 날카로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승리한 부안 곰소소금은 6승 대열에 합류했으나 개인승수에 밀려 리그 4위에 머물렀고 패한 서울 부광약품은 순위에 상관없이 연패 탈출에 전력투구해야 할 처지가 됐다.
부안 곰소소금 김효정 감독은 “앞서 1위를 찍고, 2위를 찍다가 한번 연달아 지고 나서 6위까지 내려갔다가 오늘은 4위에 올랐다.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4연패를 기록 중이던 김신영(오른쪽)이 허서현에게 승리했으나, 부광약품은 패했다.

▲부안 곰소소금 팀, 오유진(왼쪽), 김효정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