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귀포 칠십리 꺾고 1위
2019-08-07 오후 4:06:55 입력 / 2019-08-07 오후 4:11:27 수정
8월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서귀포 칠십리에 2대1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2위 서귀포 칠십리와 3위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대결 하이라이트는 포항 포스코케미칼 조혜연과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의 대국. 1주전과 2주전의 격돌이지만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서귀포 칠십리의 1주전 역할을 해내고 있는 조승아가 조혜연과 나란히 다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결코 호락호락한 승부는 아니었다.
대국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격전을 벌였지만 결국 조혜연이 마지막에 웃으며 신승을 거뒀다. 승리한 조혜연은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다승 단독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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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코케미칼 조혜연(왼쪽)은 조승아를 누르고 9승으로 다승 단독1위에 올랐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점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1주전 조혜연과 그에 버금가는 특급용병 왕천싱이 존재한다는 것. 3인이 겨루는 승부에서 이 둘이 동반 출격하면 상대 팀은 그만큼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다른 속기대국에서 왕천싱과 대결한 서귀포 칠십리 후보 김수진도 초반부터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맞섰으나 우변 접전에서 실패하고 좌상일대 전투 과정에서 상변 백이 잡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김수진은 중앙에서 하변까지 길게 이어진 흑 대마를 노리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물거품이 되면서 돌을 거두었다. 왕천싱은 팀 승리를 결정하는 승점을 올리며, 용병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5승3패를 기록했다.

▲포항 포스코케미칼 용병 왕천싱(오른쪽)은 김수진을 잡고 용병 중 가장 좋은 성적 5승3패를 기록.
팀의 승부와 무관하게 된 장고대국에서는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가 강지수를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팀의 영패를 막았다.
부안 곰소소금에 뒤이어 8승을 기록한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개인 승수에서 앞서 부안 곰소소금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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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대국에서는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오른쪽)가 강지수를 누르고 팀 전패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