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수려한합천, 공동선두 부상…이지현 4연승 질주
전년도 통합챔피언 포스코케미칼 3대2로 눌러
2019-11-02 오전 10:25:02 입력 / 2019-11-02 오전 10:39:42 수정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수려한합천 이지현(오른쪽)이 변상일을 1집반 차로 꺾고 귀중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신생팀 수려한합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엔 전년도 통합챔피언을 꺾었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전통의 강호 포스코케미칼을 3대2로 눌렀다.
수려한합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한 뒤 다시 승리의 고삐를 당기며 3승1패를 거두며 이번 라운드 휴번인 한국물가정보와 선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승수(13승)에 주장 승수까지 똑같은(3승1패) 완벽한 공동 선두다. 올 시즌의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 팀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먼저 끝난 1시간의 장고판에서 주장 박영훈이 박건호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지명 차이가 나는 대결이었지만 상대전적은 박건호의 1승이었다. 올 초 바둑TV배에서의 패배를 기억하는 박영훈이 작심한 듯 과감한 승부수를 날리며 149수 만에 판을 끝냈다.
▲초반에는 활발했으나 좌하귀를 크게 내준 박건호(왼쪽). 박영훈과의 승부가 끝나자마자 시선도 제일 먼저 그곳으로 향했다.
맏형의 승전보는 막내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케미칼이 한 판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2001년생 루키 박상진이 퓨처스 김세동을 1집반 차로 돌려세우며 승부의 물꼬를 끌어당겼다. 쉽지 않은 형세에서 우하쪽 사활이 걸린 패공방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진 것이 성과를 가져다 줬다.
2대1로 우위를 잡았지만 안심하기엔 일렀다. 포스코케미칼이 후속 두 판의 속기대국에 1지명과 3지명을 배치했기 때문. 그 중 4국은 박종훈이 상대 3지명 이창석을 맞아 일찌감치 수세에 몰리면서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태. 2대3 역전패의 그림자도 비쳤다.
3연승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2지명 이지현이 집념을 발휘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알 수 없었던 변상일과의 승부를 간발의 차이로 기어이 가져왔다. 최종 4국에서 박종훈이 패하면서 수려한합천의 3승째를 수확한 이지현의 승점이 더없이 값지게 다가왔다.
이지현이 변상일에게 패점을 안기면서 리그 전승자는 4연승의 신진서, 3연승의 박정환과 한태희까지 4명으로 압축됐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일 셀트리온(2승2패)과 화성시코리요(2승1패)가 5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조한승-박정환, 한상훈-류수항, 신진서-송지훈, 이원도-최재영, 이호승-원성진(이상 앞이 포스코케미칼). 셀트리온의 4지명 최정은 궁륭산병성배 일정 관계로 오더에서 제외됐다.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이다. 타이젬에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올 시즌 장고판에만 3번 출전한 박상진(왼쪽)이 퓨처스선수로 세번 연속 출전한 김세동을 3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지난 경기에서 KB리그 150승(포스트시즌 포함)을 달성한 최철한(오른쪽).
박승화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3패로 신음하던 포스코케미칼 이창석(왼쪽)이 박종훈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지만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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