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리그
장수영, 개인통산 900승 달성… KH에너지 단독 2위 유지
영암 월출산 2대1로 꺾어
2019-11-13 오후 2:56:12 입력 / 2019-11-13 오후 3:04:48 수정
▲KH에너지의 중후한 허리 장수영. 이날 오규철에게 승리하며 개인 통산 900승째를 달성했다.
장수영이 개인 통산 900승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H에너지가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에 2대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영암 월출산 주장 차민수가 강훈의 대마를 포획하며 올렸다. 치열했던 대국은 강훈의 착각으로 단숨에 끝났다. 종반 무렵 차민수가 약간 두터운 형세이긴 했지만 강훈이 대착각을 하며 멀쩡했던 흑 대마가 잡히고 말았다.
짧게 복기를 마치고 대국실을 나온 강훈은, ‘(착각이 아니라도)어차피 좋지 않았다. 초반에 그림이 나빠져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차민수는 개인성적 5승3패를 기록 중이다.
KH에너지는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지명 장수영은 1국에서 오규철을 상대로 우하, 우상 쪽에 큰 집을 건설하며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1971년 입단한 장수영은 프로기사 생활 48년8개월 만에 개인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장수영의 900승은 역대 15번째 기록이다.
▲전기리그에서도 격돌했던 조치훈-김동면. 조치훈이 승리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1승1패 상황에서 조치훈이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조치훈은 김동면과의 1국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선 실리, 후 타개’의 전술로 승리를 거뒀다. 김동면은 상변부터 중앙까지 ‘우주류’를 방불케 하는 세력을 쌓았지만 ‘폭파 전문가’로 불리는 조치훈의 능숙한 침투와 타개를 막아내지 못하고 분패했다. 조치훈은 5연승을 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리한 KH에너지는 6승2패로, 1위 김포 원봉 루헨스와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패한 영암 월출산은 3승5패, 7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는 14일 부천 판타지아 대 삼척해상케이블카의 대결로 펼쳐진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강훈을 밀어붙인 차민수(왼쪽)의 승리가 이날 영암 월출산의 유일한 승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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