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수전
최정, 가슴 쓸어내린 대역전승…여자국수 3연패 성큼
오유진에게 결승3번기 1국 승리
2019-11-19 오후 6:36:04 입력 / 2019-11-19 오후 6:45:34 수정

▲대국이 끝나고 두 선수는 한 두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으나 복기 없이 돌을 정리했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오유진의 대착각으로 최정이 결승1국을 선점했다.
최정이 대역전승으로 여자국수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11월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최정이 오유진에게 206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상대전적에서 열세에도 불구하고 오유진은 최정의 스타일을 연구한 듯 초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오유진의 99프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갑자기 승률 그래프가 최정 쪽으로 확 기울었다. 오유진이 중앙에서 대착각을 하며 중앙 흑 대마가 모두 최정 품으로 들어간 것.
특히 오유진은 결승을 앞둔 하루 전날 19시에 여자기성전 16강에 출전해 허서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컨디션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보였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마지막에 한 발만 제대로 내딛었으면 끝난 바둑이었다. 오유진 선수 개인적으로 뼈 아픈 역전패가 아닐까 싶다. 왜 결승전을 앞두고 전날 대국을 치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도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승1국을 승리로 이끈 최정은 여자국수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대역전승을 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최정은 “초반에 평소에 많이 두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편하지는 않았고, 그러다 보니 평소보다 실수가 더 나온 것 같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계속 조금씩 당했다. 마지막에 오유진 선수가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완패였다.”고 전했다.
1국을 선점한 최정과 뒤가 없는 오유진이 대결하는 결승3번기 2국은 20일 14시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최정은 2국에 대해서 “1국을 이겨서 마음으로는 훨씬 편할 것 같고, 오늘 보다는 내용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3번기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연달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주)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며 지난 대회보다 총상금 1000만원이 증액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다.

▲최정에게 8연패, 상대전적 2승18패 중이었던 오유진은 이날 뼈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결승2국은 20일 14시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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