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리그
최명훈, 이창호에게 대역전극…효림, 챔피언 등극
디펜딩챔피언 수소도시 완주 누르고 종합전적 2대1 우승
2025-12-10 오전 9:08:16 입력 / 2025-12-10 오전 9:41:51 수정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에 오른 효림팀(왼쪽부터 서봉수, 최명훈, 윤영민 감독, 김일환, 오규철). 창단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통합우승을 이끌어냈다.
효림이 창단 3년 만에 레전드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효림이 수소도시 완주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챔피언결정전서 1대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진행된 최종라운드에서 효림의 서봉수가 수소도시 완주 권효진을 꺾고 첫 선취점을 올렸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효림 서봉수(오른쪽)가 수소도시 완주 권효진에게 293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건너편에서는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가 효림 주장 최명훈의 대마를 공격해 99퍼센트 승리를 확신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최명훈의 대마 반쪽이 기사회생하며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이창호의 치열한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끝내 1집반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효림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창단 3년 만에 레전드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이뤘다.
▲효림 주장 최명훈(왼쪽)가 수소도시 완주 이창호에게 208수 끝에 백 1집반승했다. 최명훈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창호에게 패했지만 2,3차전에서 이창호에게 연달아 승리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이창호의 팀’으로 활약하며 레전드리그 2연패를 노렸던 수소도시 완주의 도전은 정규리그 1위 효림에게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 1500만원이며 매 대국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효림 1지명 최명훈은 정규리그 12승2패, 포스트시즌 2승1패로 활약했다.
▲효림 서봉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정규리그에서는 7승7패 기록.
▲효림 주장 최명훈(가운데)은 “몇 차례 착각을 범하며 상대가 쉽게 뒀으면 지는 바둑이었는데 상대도 실수를 하며 운 좋게 이겼다. 주최측과 효림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효림 윤영민(가운데) 감독은 "1국 서봉수 9단은 이겼다고 보고 2국을 보고 있었는데 변수가 많이 생겨서 손에 땀을 쥐고 봤다"며 "(단장님이) 우승을 못하면 팀을 없애고, 우승을 하면 당연히 팀은 유지하고 그에 따른 보너스도 주어진다고 분명히 약속하셨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9월부터 시작된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는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로 막을 내렸다. 시상식은 18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