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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슈퍼매치

신진서, 박정환에 2대0 하나은행 슈퍼매치 우승

결승 3번기 2-0 완승...국내 최고 우승상금 7500만원 획득

2025-07-12 오후 4:20:45 입력 / 2025-07-15 오후 2:59:40 수정

▲최종 우승 확정 후 인터뷰하고 있는 신진서 9단.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맞아 15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통산 41번째 우승이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앞서 나간 신진서 9단이 상변과 좌변의 약한 돌들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박정환 9단의 대마를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5일 열린 1국에서도 14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두 판 모두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결승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소감을 묻는 말에 "작년에 아쉽게 떨어져서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연구한 것이 초반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백돌이 양곤마가 돼서 확실히 편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에 약간 초조했지만 계속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7월에 연이은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최근 일상에 대해서 "크게 다를 것은 없고 평소와 비슷하지만 시합 전 날에는 좀더 열심히 준비한다"라고 전하며 바둑을 두는 시간 외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바둑사이트 몇개 켜놓고 본다"라고 짧게 말했다.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 9단(좌)와 신진서 9단의 대국 모습.

 

 

박정환 9단과 지금까지 72회 만난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만날 때 다른 선수와 차이점을 묻는 말에 "아무래도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대국을 해서 결과가 좀 좋게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든지 질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하고 있어 졌을 때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정환 9단과 상대전적에서 신인 시절부터 2019년까지 4승15패, 이후는 2020년에 14승 2패를 한 후 LG배 우승 후 1위로 올라서면서 상대전적이 갑자기 완전히 역전됐는데 전후 무엇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일단 멘탈적으로 나아졌고 운좋게 우승을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일단 한 판이라도 이겨봤다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각오를 묻는 말에 "상반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초반에 워낙 출발이 좋았기 때문에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바둑을 두다보면 이기고 지는 일은 항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저의 바둑을 두어 나간다면 하반기에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신진서 9단이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7승6패 중에 6패가 모두 흑번 패배였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라는 말에 "일단 홀짝을 맞히는 것에 약한 것 같다. 신경이 쓰이지만 대국은 흑을 잡든 백을 잡든 둘다 강해져야만 안정적으로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흑백이 비슷했던 것 같은데 기사들이 백번 연구가 훨씬 더 잘돼 있어서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 그렇게 나타난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흑번일 때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갖춰야 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국 결과 두 사람은 통산 14번 타이틀전을 벌여 신진서 9단이 10회, 박정환 9단이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은 지난 5월 열린 제30회 LG배 16강에서 박정환이 17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서러움을 씻어내는 듯했으나 이번 패배로 다시 2연패 늪에 빠졌고,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48승 24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8일 한국기원 신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유명 프로기사들과 함께하는 ‘바둑, 하나로 잇다’ PRIVATE 지도기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신진서ㆍ박정환 9단과 바둑 팬이 함께하는 릴레이 대국과 팬 사인회 등의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40초이다. 결승3번기 우승자에게는 국내 최고 우승상금 7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2500만원이 주어진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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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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