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최정에서 김은지로' 10년 8개월 만에 여자1위 변동
신진서, 56개월 연속 정상 지켜
2024-08-05 오전 10:52:44 입력 / 2024-08-08 오전 10:26:06 수정
▲김은지가 2020년 1월 입단 이후 4년 7개월 만에 여자랭킹 1위에 오르며 국내 여자 바둑계 판도를 뒤바꿨다.
김은지가 첫 여자랭킹 1위에 오르며 국내여자 바둑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7월 한 달 14승 2패를 거둔 김은지(2007년생)는 15계단 뛰어오른 3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제47기 한국일보 명인선 본선과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0년 8개월 간 여자바둑 1인자였던 최정(1996년생)은 6계단 하락한 35위로 내려앉으며 김은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여자랭킹 3위·4위 오유진과 김채영은 각각 14계단 하락한 77위, 22계단 하락한 90위를 기록했고, 한국 이적 이후 4월부터 랭킹 집계를 시작한 스미레는 여자랭킹 16위(전체 217위)로 시작해 4개월 만에 여자랭킹 6위(163위)로 올라섰다.
▲김은지와 최정은 현재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결승 3번기를 치르고 있다. 1일 열린 1국에서는 김은지가 승리했으며 2국과 3국은 14일, 15일에 이어진다.
신진서는 8월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5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1승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1점을 잃었지만 10354점으로 1위를 지켰다.
2020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56개월 동안 장기집권 중인 신진서는 박정환이 기록한 최장기간 랭킹 1위 기록(59개월 연속)까지 3개월 만을 남겼다.
2승 2패를 거둔 박정환은 33점을 잃었지만 9967점으로 2위 수성에 성공했고, GS칼텍스배 첫 우승에 성공한 신민준이 2020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3위로 올라섰다.
변상일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김명훈과 강동윤이 자리를 맞바꾼 5·6위, 설현준이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됐다. 이창석은 두 계단 상승한 8위, 김지석은 순위변동 없이 9위를 지켰다. 김정현은 두 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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