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연승을 기록 중이던 스미레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엄동건.

엄동건이 스미레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8강전 3번기 경기에서 엄동건(2000년생)이 스미레(2009년생)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엄동건은 최근 8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스미레를 맞아 2-0으로 완성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승리를 거둔 엄동건은 김윤태vs김승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엄동건은 "김윤태와 김승진 선수와는 입단하고 나서 두 사람에게 졌던 기억이 있는데 누가 올라오게 되든 설욕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고 밝혔다. 

1,2국 대국내용이 아주 좋다고 느껴졌는데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초반 시간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쉬운 자리는 가급적 빨리 착적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답했고, 이번 시리즈에 대해서 "1국은 내용이 좋아서 만족했지만 2국 때는 많은 반성을 하게 돼서 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인가라는 질문에는 "목표는 항상 우승으로 잡고 있는데 너무 우승을 생각하다 보면 바둑에서 부담이 느껴져서 그냥 편안하게 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전 진출자 강재우, 엄동건이 확정된 가운데 또 다른 8강전은 3,4일 김윤태vs김승진, 김은지vs이민석의 대국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본선은 모든 대국 3번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삼원일모,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K바둑에서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의 본선은 판교 SG타워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 4강 패자 200만원, 8강 패자 100만원이고 제한시간은 각자 기본시간 5분 추가 20초 피셔로 매 경기 종료 후 15분간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대국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