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7승6패가 6팀, 포시즌 진출팀은?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결과
2020-08-17 오후 5:44:59 입력 / 2020-08-17 오후 5:56:00 수정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가 8월16일 마무리됐다.
13라운드를 벌인 결과 여섯팀이 7승6패, 한 팀이 6승7패로 마지막 통합경기 결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된다. 통합경기로 열리는 14라운드 22일 속개된다. 특히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위로 올라 14라운드에서 1위 보령 머드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다툰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겁 없는 새내기 유주현(왼쪽)이 또 해냈다. 인천 EDGC 박태희와 대마사활이 걸린 난타전을 펼쳐 대마를 잡고 팀의 승리 결정. 네번 출전해 3승 패를 기록한 유주현. 3승 중 2승은 상대 팀 1지명과 2지명을 꺾어 팀의 승리를 결정한 유효승이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인천 EDGC 꺾고 3위로 통합경기 채비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맏언니와 막내의 합작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인천 EDGC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관록의 이민진과 패기의 강지수의 3지명의 맞대결은 큰 승부 경험이 많은 이민진이 승리했다.
장고대국인 1국은 삼척 해상케이블카 막내 유주현이 인천 EDGC 박태희에게 승리했다. 유주현의 대마 생사 여부로 승부가 좌우되는 상황에서 유주현이 절묘한 탈출 수단을 찾아내 대마의 몸통이 살아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는 이미 삼척 해상케이블카로 넘어갔지만 2대1로 이기느냐, 3대0으로 이기느냐에 따라서 각 순위가 달라진다. 3국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은지가 조승아에게 역전패했다. 종반까지 승리가 유력했던 김은지가 계산에 없었던 좌하귀를 잡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형세를 뒤집은 인천 EDGC 조승아는 견실한 마무리 능력으로 승부를 끝냈다.
▲포항 포스코케미칼 권주리(오른쪽)가 서울 부광약품 장혜령에게 역전승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울 부광약품 밀어내고 5위로 도약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서울 부광약품에 승리하며 전반기 패배에 설욕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서울 부광약품에 2대1로 승리했다.
첫 번째 대국은 대국 초반부터 앞서가던 장혜령이 지나치게 안전운행하며 권주리에게 기회를 줬다. 이후는 권주리의 일방적인 리드로 장혜령이 돌을 거뒀다.
다음 대국에서는 서울 부광약품 김미리가 AI 승률 60~70퍼센트를 오가는 우위를 보였지만 김다영이 우상귀 패를 해소한 뒤 형세를 뒤집었다. 종반 무렵 김다영이 승률 90퍼센트를 넘어서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승부와 무관하게 된 3국에서도 반전의 반전이 일어났다.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이 무리한 압박으로 포항 포스코케미칼 박지은의 역공을 당했지만 완벽한 마무리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기에 패배를 후반기에 모두 설욕하는 반전을 보여준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다섯번째로 7승 고지에 합류하며 5위에 올랐고, 5위였던 서울 부광약품은 후반기의 연패로 7위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부안 곰소소금 이유진(왼쪽)은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리다가 팀이 꼭 필요할 때 이겨준다. 서귀포 칠십리 김수진에게 승리.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꺾고 네번째 7승으로 4위
부안 곰소소금이 서귀포 칠십리를 꺾고 네번째로 7승 고지를 밟았다.
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리그 6위 부안 곰소소금이 8위 서귀포 칠십리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속기로 진행된 허서현과 박지연의 2국은 종반 초입까지 팽팽하게 어울리다가 허서현이 먼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미세하나마 앞선 허서현이 종반 끝내기 실수를 범했고 박지연이 차이를 좁혀가면서 결국 역전승에 했다.
1국은 상대전적 12승6패로 앞선 데다 큰 승부 경험도 많은 오유진의 우세가 예측됐으나 패색이 짙은 형세였다. 오정아의 승리가 유력한 장면에서 오유진의 승부수가 나왔고 승부를 서두른 오정아의 착각이 더해지면서 오유진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부안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이 대역전승을 거둘 때 이번에는 부안 곰소소금의 이유진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유진은 초반에 점한 우위를 종반까지 잘 지켜냈는데 비세를 의식한 서귀포 칠십리 김수진이 대마의 안전을 살피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자 정확한 수순을 밟아 우하방면 흑 대마를 포획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반기에 연전연패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부안 곰소소금은 후반기 들어 연전연승,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 경기에서 드디어 네번째 7승 팀(4위)으로 합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마지막까지 우승의 희망을 품게 됐다.
▲종반 집중력이 흩어져 아깝게 잃은 승부가 많았던 김경은(오른쪽)이 여수 거북선 1지명 김혜민을 제쳤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위기의 보령 머드, 여수 거북선 꺾고 2위로 점프
보령 머드가 여수 거북선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13일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여수 거북선을 3대0으로 꺾었다.
보령 머드는 이번 시즌 1승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2지명 강다정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2국에서 여수 거북선 3지명 이영주를 상대로 승리하며 팀에 1승을 보탰다. 강다정은 지금까지 부진했으나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해 귀중한 1승을 올렸다.
1국에서는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해 1승을 보장할 것이라 믿었던 여수 거북선 김혜민이 보령 머드의 3지명 김경은에게 패했다. 초반부터 흑을 쥔 김경은이 우위를 점한 이후 종반까지 역전의 기회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보령 머드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끝난 3국의 승부도 최정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최정은 우상 쪽 백 대마를 포획해 거대한 집을 챙긴 뒤 좌상귀, 좌하귀를 도려내고 백의 세력권이었던 하변을 적당히 깎아내 알기 쉽게 승리를 굳혔다.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다가 선수 전원의 승리로 기사회생한 보령 머드는 6위에서 2위까지 뛰어올랐고 패한 여수 거북선은 1위에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바둑TV를 통해 18시30분부터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