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배
김채영, 이슬주에 재역전승 거두며 결승 진출
결승3번기 선착한 오유진과 상대전적에서 최근 6연승 포함 14승8패로 우세
2024-07-24 오후 9:32:03 입력 / 2024-07-24 오후 9:46:25 수정

▲이슬주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김채영은 오유진과 결승3번기를 벌이게 됐다.
김채영이 이슬주를 꺾고 IBK기업은행배 결승전에 올랐다. 24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랭킹 68위 김채영(1996년생)이 랭킹 242위 이슬주(2006년생)를 맞아 17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을 앞두고 두 사람 간의 상대전적은 김채영이 4승무패로 앞서 있는 상황. 이슬주의 흑번으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 김채영은 중반 상변 전투에서 이득을 보며 미세하게 앞서면서 국면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중반 김채영이 백126, 백134, 백136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역전당했다. 종반, 서서히 AI 그래프를 끌어 올리던 이슬주가 흑157, 흑161, 흑165 등의 치명적인 악수를 두면서 AI그래프는 또 한번 X로 교차하면서 우열이 바뀌었다. 이슬주의 치명적인 악수로 하변 수상전은 흑이 잡히면서 갑자기 종국 분위기, 이슬주가 결국 172수만에 돌을 거뒀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채영은 "초반에 제 생각에는 백이 괜찮을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에 중앙 행마의 방향이 잘못되서 백이 실수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마지막에도 사실은 좋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상대가 비관을 했던 것 같고 그래서 상대가 잡으러 오면서 손해를 봐서 백이 좋아졌다"라고 총평했다.
이슬주와 10살 차이가 나서 부담되지 않아서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제는 저랑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후배가 많아서 나이 차이에 대한 것은 익숙해졌다"라고 답했다.
오유진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데 결승전에 대해서는 "항상 막상막하의 숭부라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그런 무대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바둑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여자기전 결승진출인데 소감을 묻는 말에 "준우승을 정말 많이 해봐서 우승을 해보고 싶고 잘 준비를 하겠다. 기사생활을 계속하면 9단이 되겠지만 우승해서 9단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랭킹 4위 김채영은 결승전에 선착한 여자랭킹 3위 오유진(1998년생)과 결승3번기를 치른다. 두 사람 간의 상대전적은 김채영이 최근 6연승을 포함해 14승8패로 앞서 있으며 결승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여자 기전 10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김채영은 2014년 여류국수전 우승, 2018년 오청원배 우승 등 개인 통산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채영과 맞붙게 될 오유진은 궁륭산병성배 우승, 천태산 농상은행배 우승, 하림배 여자국수전 2회 우승,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 등 개인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채영은 김주아, 허서현, 이슬주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오유진은 이영주, 최서비, 조혜연을 꺾고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본선은 에선 통과자 12명을 포함해 전기 대회 우승자 최정과 준우승자 김은지는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김채영이 후원사 시드, 허서현이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본선에 올라 총 16명이 경합을 벌였다.
2021년 출범해 올해로 4회 대회를 맞이한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제1회 최정(對오정아 2-0), 제2회 대회 정유진(對박태희 2-0), 제3회 대회 최정(對김은지 2-0)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