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고등학교에서 80명, 중학교는 60명의 학생이 진학 중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개학을 연기하며 4월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바둑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바둑고등학교도 분주히 온라인 개학을 준비 중이다.

150여명의 한국바둑고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도 9일부터 교사와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받는다. 많은 수업 중 바둑 시간은 비교적 온라인 수업이 용이하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온 교내리그를 대국 장소만 바꿔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되는 것.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타이젬에 접속해 하루에 한 판씩 대국을 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대국실에서 학생들의 대국을 살펴 볼 예정이며 끝나면 복기를 해준다.

프로기사이자 바둑고등학교 김형환 선생님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바둑은 온라인에서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고, 온라인 대국을 통해서 바둑 실력도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바둑고등학교에는 김형환 외에도 김남훈·김주호·김원빈, 바둑중학교에 김기용·최기훈·김누리 등 프로기사 7명이 선생님으로 근무 중이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한국바둑고등학교는 국내 유일한 바둑특성화고등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