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휴일을 맞아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는 2020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바둑리그 시즌3가 8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 경기로 벌어지고 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동호인들에게 딱 맞는 즐거운 동호인바둑리그가 이어졌다.

 

‘2020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바둑리그’ 시즌3가 15일(토) 광복절 오후1시부터 서울 영등포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100여명의 선수와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경기로 치러졌다.

 

대회 때마다 80명 내외의 출전자가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는 동호인리그는 회수가 거듭될수록 치열함을 더하고 있다. 일례로 최강조인 1부의 경우는 민재필 이영재 선수가 시즌1,2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3에서는 김유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유환 선수는 과거 연구생을 거친 엘리트선수인데, 이번 대회에서 신현호 이종면 권해광을 잇따라 꺾고 3승으로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영재 선수도 역시 3승을 올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치열한 1부 경기 모습. 맨앞은 시즌1 우승자 민재필과 권해광.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인천 유제성 선수는 “동호인대회라고는 하지만 일반 주니어대회에 나가도 손색없는 친구들이 출전하여 대회의 질이 매우 우수한 것 같다”며 " 1부는 아마7단급, 2부는 아마6단급 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생출신이라도 최근 2년간 연구생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동호인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2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서지산은 연구생선발전에 출전할 정도이며 안동준도 인천 지역연구생이다.

 

3부에서는 출전자가 넘쳐나서 1,2조로 분조를 했는데 관심을 끈 이는 제주에서 본 대회 때마다 올라오는 강계유 선수는 김동민 박승휘 정창대를 차례로 꺾고 대회 출전 삼 세 번 만에 3승으로 '우승 같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대회는 원래 4회전으로 치러야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위험으로 한 판을 줄여서 치르는 바람에 같은 3승을 올리고서도 아쉽게 스위스리그룰에 따라 준우승에 그친  사례가 많았다.

 

 

▲1부에서 3승으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김유환과 이영재. 이 두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났다.

 

 

 

2020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바둑리그는 7월4일 시즌1을 시작으로 12월 시즌10까지 총 10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세 번째 대회. 모든 대회는 별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이 중 한 번만 참가해도 전적과 성적이 다음 리그 및 다음 시즌까지 인정된다.

 

또한 대회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회 성적에 따라 매 시즌 참가부가 변동하는 승강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바둑인프라 구축사업에 따라 여러 전산장비 등을 활용하여 동호인대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부정 급수와 부정 출전을 방지하고 있다.

 

1부에 출전한 신현호 선수는 “지금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는데, 방역에 힘쓰는 관계자들이 많이 수고한다. 또 출전자들도 마스크를 내리는 동작 하나도 조심하는 등 철통방역에 열심이다. 국무총리배도 인터넷으로 열렸다고 들었다. 이제 비대면 인터넷 경기가 우리 동호인들에게도 일상화 된 느낌이다.”고 온라인대회 참가소감을 말했다.

 

 

▲대회 기간 중에 타이젬에서 요원이 파견되어 온라인대회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바둑의 본격 생활체육 무대 입성을 알리는 ‘타이젬배 동호인 바둑리그’는 승강제 리그 방식을 표방하며 오후1시부터 각 부별 3경기씩 치렀다. 8개 부분에서 개인전으로 열렸다. 리그가 끝날 때마다 승강급제를 적용하여 각 조별 상위 4명은 승단, 하위 4명은 강단하게 된다.

 

참가 접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0명 선착순으로 제한하며 기간 내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참가 신청하기 : www.kbaduk.or.kr(대한바둑협회)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타이젬 플러스 정기회원권(1만 원 상당) 및 타이젬 10,000,000포인트가 지급되며 입상자에게는 부상이 지급된다.

 

동호인대회 시즌3 심판은 지난 대회에 이어 강지훈 프로가 맡았다.

 

2020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다음 대회는 29일(토) 이어진다.

 

 

▲ 가장 하위단이 출전한 6부 경기 모습.

 

 

2020 동호인바둑리그 예정일(총 10회)

7월=4일·18일
8월=15일·29일
9월=19일
10월=17일
11월=7일·21일
12월 5일·12일

※ 위 예정일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연기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