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32위 박하민이 랭킹2위 박정환을 상대로 좋은 대국 내용으로 승리했다.

박하민이 유연한 행마와 침착함으로 박정환을 잡았다.

5월14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B조 4회전 5판의 대국이 열렸다.

한국랭킹2위 박정환과 32위 박하민의 대국은 평온하게 진행되다 급격하게 승패가 갈렸다. 특히 상변에서 승기를 잡은 박하민이 박정환의 역습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159수만에 흑으로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백홍석 해설자는 “박하민 선수가 중반전에 유연한 행마를 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이 요인이었다. 박하민 선수가 좋은 대국 내용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여자랭킹1위 최정과 5위 조승아의 대결은 치열했다. 조승아가 결정적인 실수로 패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여자랭킹1위 최정과 여자랭킹5위 조승아의 대결은 종반에 승패가 결정됐다. 중반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던 조승아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최정이 역전하며 20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K바둑 이상헌 해설자는 “조승아 선수로는 아쉬운 패배였다. 본인의 바둑을 다 보여주면서 중반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는데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기회를 잡은 최정 선수가 완벽한 수읽기를 보여줬다. 왜 여자랭킹1위인지를 종반 장면에서 보여줬다.”고 평하며 조승아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앞으로 발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김정현이 강동윤의 대마를 잡으며 154수만에 백 불계승했으며, 원성진은 문민종에게 역전하며 182수만에 불계승 하며 1승을 추가했다. 하루 미뤄졌던 A조 송지훈-이연 대결은 송지훈이 119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B조는 4회전을 끝낸 결과 3승1패로 선두권에 오른 기사는 신민준·최정·원성진·김정현 등 4명이다. 박정환·강동윤·박하민은 2승2패로 뒤를 따르고 있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은 2천5백만원이다. 대국은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며 한국기원 대회장(13시30분)과 타이젬 대국실(19시)에서 열린다. 루키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4백만원이다. 대국은 4월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다.

▲바둑TV에서 생중계한 박정환-박하민 대결.

▲K바둑에서는 최정과 조승아 대국을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