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이 리그전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차기 시드를 확보했다.

변상일이 이동훈에게 완승하며 차기 시드를 확보했다.

5월12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25국에서 변상일이 이동훈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4시간 가량의 대국을 끝낸 변상일은 “초반은 좀 괜찮다고 봤다. 전체적으로는 바둑이 계속 좋아서 잘 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하변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 거기서 제가 착각을 해 실수를 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변상일은 이동훈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5패로 밀리고 있었는데 이날 승리로 전적은 팽팽해졌다.

▲대국은 초반 이동훈의 실수로 변상일(왼쪽)이 완승했다.

대국을 지켜본 K바둑 안형준 해설자는 “최근에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이동훈 선수가 앞서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흘러갔다. 변상일 선수의 완승이었다. 이동훈 선수가 초반부터 실수를 하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 이동훈 선수가 계속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변상일 선수가 무난하게 잘 정리했다.”고 전했다.

변상일은 1승을 추가해 리그 3승4패로 차기 대회 시드를 받게 됐다.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하며 앞으로 “6월에 시작하는 LG배에서 잘하고 싶다.”고 앞으로 목표를 말했다.

쏘팔코사놀배 26국은 강동윤과 신민준의 대결로 18일 이어진다. 이 대회는 (주)인포벨이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상금 2천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타이젬에서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12시57분 나란히 대국장에 도착한 이동훈(왼쪽)과 변상일. 대국 시작 전 돌가리기를 해 변상일이 흑, 이동훈이 백을 쥐었다.

▲목 운동을 하며 대국을 준비하는 변상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쏘팔코사놀 리그전 7판 중 “오늘 둔 바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변상일.

▲이날 패배한 이동훈은 리그 2승5패로 차기 시드에서 멀어졌다.

▲한국랭킹4위 변상일. 올해 17승9패 중이다.

▲랭킹6위 이동훈. 올해 1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