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30분 한국기원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신민준(오른쪽)과 박정환 대결. 신민준이 152수만에 불계승했다.

신민준이 박정환을, 원성진이 최정을 누르며 리그 첫 승을 거뒀다.

4월9일 13시30분, 19시에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B조와 루키리그가 진행됐다.

B조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남자대표 7명, 여자대표 2명, 청소년대표 1명이 출전했다. 13시30분에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열린 3판의 대결에서는 신민준이 박정환을, 강동윤이 안성준을, 원성진이 최정을 누르며 1승으로 리그를 시작했다.

이날 빅매치였던 신민준과 박정환 대국은 초중반 팽팽하게 진행되다 우상귀 접전에서 신민준이 앞서기 시작했다. 신민준이 주도권을 잡은 이후에 박정환에게는 역전의 기회는 없었다.

▲원성진(왼쪽)은 완벽한 형세판단을 하며 최정과의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다른 빅매치는 원성진과 최정의 만남이었다. 이 대국은 원성진이 초반 포석에서 앞서기 시작했고, 중반에 우하접전에서 최정이 힘을 냈지만 원성진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K바둑에서는 원성진과 최정 대국을 생중계했는데 이상헌 해설자는 “두 선수가 본인의 장기를 모두 보여준 대국이었다. 전체적으로 원성진 선수의 형세 판단이 정확했으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대국은 문민종과 조승아의 대결로 문민종이 좌변 접전에서부터 승기를 잡고 이후 완벽한 내용으로 150수 만에 불계승했다.

▲19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루키리그에서는 권효진이 이영주를 누르고 2승을 기록했다.

여자대표 6명과 청소년대표 6명이 출전한 루키리그는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렸다.

2라운드로 접어든 루키리그는 2승 선수가 4명이 나왔다. 김은지, 허서현, 오병우, 권효진이 2승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생 천재소녀 김은지는 김경은에 이어 정우진에게 승리했으며, 허서현은 여자랭킹3위 김채영을 잡았다. 2003년생 오병우는 오정아에 이어 김경은에게 승리했으며, 김채영을 눌렀던 권효진은 이영주에게 불계승했다.

다음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는 LG배 일정으로 휴식 기간을 갖고 A조는 4월23일, B조는 29일, 루키리그는 4월23일에 이어진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다. 대국은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며 한국기원 대회장(13시30분)과 타이젬 대국실(19시)에서 열린다. 루키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4백만원이다. 대국은 4월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및 세계대회가 무기한 연기됨으로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타이젬에서 후원했다. 모든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관전 가능하며, 바둑TV과 K바둑에서 주요 대국을 선정해 생중계한다.

▲강동윤(오른쪽)은 안성준에게 322수만에 짜릿한 반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