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랭킹6위 스미레. "준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다음 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4강 멤버가 가려졌다.

3월 6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이붕배 신예최고기전 8강 3번기에서 스미레가 김주아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스미레는 1국과 2국 모두 불계승했다.

4강행을 결정지은 2국은 중반 전투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승부처에서 스미레가 침착하게 대응하며 마무리했다. 스미레는 “1국은 끝내기할 때 많이 나빴던 것 같다. 2국은 그래도 계속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한국으로 이적한지 1년이 된 스미레의 대국을 본 백홍석 해설자는 ‘끝내기 부분이 좋아졌고, 예전보다 안정적인 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 스미레는 “평소에 끝내기 공부를 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미레는 올해 9승3패를, 이적 후 한국에서 성적은 92승52패를 기록 중이다.

▲제6기 이붕배 신예최고기전 8강 3번기에서 스미레(오른쪽)가 김주아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스미레의 4강 대국 상대는 허재원이다. 허재원은 엄동건-양종찬을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공식대국에서는 처음 만나는 허재원에 대해서는 “평소에 너무 친한 선수다. 대국도 많이 했고, 서로 잘 아는 상대이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재밌게 두자”는 말도 남겼다.

건너편 조에서는 김다빈과 홍세영이 대결한다. 김다빈은 임경찬과 정준우를 눌렀으며, 후원사 시드를 받아 출전한 홍세영은 김하윤과 원제훈을 꺾었다.

초속기 3번기(피셔방식 각 5분, 추가시간 20초)를 도입해 빠른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붕배 4강 일정은 11일 '김다빈-홍세영', 12일 '스미레-허재원'이다. 결승은 13일 이어진다.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한국에서 활동한지 1년이 된 소감은 "1년을 통해서 시합도 많이 두고, 너무 성적이 좋아서 좋은 것 같다. 올해는 여자대회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여자랭킹12위 김주아는 예선 1회전에서 전기 준우승자 강재우, 16강에서 전기 우승자 김승진을 연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