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김현석, 최강부 우승…프로부문 '변상일-이재성' 결승행
대한바둑협회 홍보대사로 이세돌 위촉
2025-08-17 오후 6:58:41 입력 / 2025-08-18 오후 1:15:23 수정

▲프로부문 32강전과 전국 아마대회가 함께 진행되는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경기도 화성에서 성황리 개막했다.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8월 1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프로부터 아마추어 동호인, 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총 4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선수들은 이틀간 치열한 수담을 나누며 반상 위의 열전을 벌였다.
▲전국 최강부에서 김현석(왼쪽)이 김정선을 누르고 우승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전국 최강부에서는 김현석이 난적 김정선을 꺾고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해시장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한 김현석은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며, 많은 도움을 주신 장수영도장 사범님들께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김현석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2026년 열리는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WAGC)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가 주어졌다.
전국 여성최강부에서는 김수영이 결승에서 정하음을 물리치고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여성최강부 우승자 김수영(오른쪽)과 준우승자 정하음.
이 밖에도 치열했던 학생부에서는 전국 중고등부 정우석(우승)·심효준(준우승) 선수, 전국 초등최강부 오세현 선수가 각각 영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전국 여성단체전에서는 서울B팀이 정상에 올랐으며, 군포시 팀이 준우승을, 화성시코리요와 서울수담 팀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프로 부문 ‘변상일-이재성’ 결승 진출
17일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변상일이 박민규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재성도 박지현에게 12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변상일은 2020년 제2회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5년 만에 다시 출전해 처음 결승에 올랐다. 이재성은 2019년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프로부문 4강에서 변상일(오른쪽)이 박민규에게 승리했다. 변상일은 8강에서 송규상에게 불계승했다.
변상일은 “결승이 바로 내일이라 컨디션을 잘 조절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재성은 “첫 결승에 오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랭킹은 변상일이 8위, 이재성이 57위이다. 결승은 18일 13시 바둑TV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 (재)한국기원, 화성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화성특례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프로부문 4강에서 이재성(오른쪽)이 박지현에게 승리했다. 이재성은 8강에서 김승진에게 불계승했다.
▲올해 대통령배는 승부를 가리는 경쟁의 장을 넘어, 바둑 팬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반상의 제왕' 이창호의 팬 사인회가 양일간 열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개막식 축하 공연, 인공지능(AI) 바둑 체험, 묘수풀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식에서는 전 프로기사 이세돌이 대한바둑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세돌은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바둑 홍보대사로서 조금이나마 바둑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 개최 도시를 대표해 정명근 화성시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바둑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배를 화성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45개 부문 1,500명의 남녀노소 선수가 참가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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