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원성진, 전기 준우승 변상일 꺾고 명인전 8강
변상일은 '패자조'로 이동, 한 판 져도 기회 있는 '패자부활 토너먼트'
2022-07-04 오후 4:16:12 입력 / 2022-07-04 오후 6:13:25 수정

▲최근 다소 부진했던 원성진(오른쪽)이 한국 랭킹 3위 변상일을 꺾고 명인전 8강에 올랐다(K바둑 캡처).
"멈추죠. 멈춥니다. 변상일9단 사석을 찾고 있어요."(K바둑 송태곤 해설위원)
계가를 하다 말고 사석을 메우던 변상일의 손이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반상에 백은 33집, 흑은 40집. 백을 쥔 변상일은 사석이 혹시 더 없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4일 13시 경기도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포문을 연 제45기 명인전 본선 16강 개막전에서 원성진이 변상일에게 흑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계가를 잘못 하고 있던 대국에서 원성진이 행운의 반집을 낚은 한 판이었다.
변상일과 원성진의 상대전적은 변상일 기준 8승1패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선 원성진이 반집을 지켜내며 상대전적에서도 한 판 따라잡았다.
승리한 원성진은 승자조 8강에 안착했고, 변상일은 패자조로 밀려났다. 명인전 본선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돼 한 판 패하더라도 패자조에서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45기 명인전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00분, 1분 초읽기 3회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13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