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배
최명훈, 대주배 첫 우승 ‘6년 만에 타이틀’
결승서 목진석에게 276수 만에 백 1집반승
2026-05-01 오후 9:28:14 입력 / 2026-05-07 오전 8:52:18 수정
▲대주배 첫 결승에 오른 두 기사의 대결. 상대전적에서 밀리던 최명훈(왼쪽)이 목진석에게 후반 역전승하며 우승했다.
최명훈이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하며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일 성남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최명훈이 목진석에게 276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우승했다.
초반부터 격렬한 난타전으로 포문을 연 두 기사의 대국은 중반까지 목진석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다소 느슨한 운영으로 끝내기 무렵 미세한 반집 승부가 됐다. 복잡한 패싸움에서도 미세한 형세가 이어졌으나, 최명훈이 정교한 끝내기 솜씨로 1집반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명훈은 2000년 LG정유배 프로기전 우승 이후 두 번째 타이틀 손에 넣었다.
우승 직후 최명훈은 "예선에서 탈락(예선 2차전, 윤현석에게 패) 했었는데, 와일드카드로 뽑혀서 편안한 마음으로 둔 것이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 종합기전은 아니지만 26년 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는 여러 모로 뜻 깊은 1승이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최명훈은 목진석과의 상대전적을 8승19패로 좁혔다. 2006년 승리 이후,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목진석에게 6연패를 당해왔던 최명훈은 이번 승리로 19년 만에 연패 사슬을 끊고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준우승자 목진석. "최명훈 9단에게 축하를 전한다. 저는 지난해에 첫 출전해서 준결승에 올랐고, 올해는 준우승까지 했다. 이제 내년을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명훈의 우승은 2000년 제5기 LG정유배 우승 이후 26년 만이다. 최명훈은 당시 루이나이웨이를 3대1로 꺾고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는 현재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전신이다.
우승을 차지한 최명훈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가, 준우승을 차지한 목진석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제13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은 TM마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았다. 본선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TM마린 김대욱 대표(가운데), 한국기원 배철근 대회사업국장, K바둑 임설아 전무와 김효정 상무,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대욱 대표는 “역대 결승전 중 가장 치열하고 어려웠던 내용인데, 두 선수 모두 고생 많으셨다. 최명훈 9단의 26년 만에 우승을 축하드린다”며 결승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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